2009년 6월 30일

호기성 운동

호기성 운동 : 신체에 유익한 변화를 산출하기에 충분한 시간 동안 심장과 폐의 활동 자극.
효과적이 되게 하기 위해 운동하는 동안 계속 움직여야.

심장박동 : (220-자신의 나이) x 0.7

걷기 : 가장 안전한 호기성 운동. 활발하게 걸어야 함. 1주일에 4일 하루40분정도.

조깅 : 1주일에 3일 하루 30분정도. 가벼운 걷기부터 시작 운동 강도 높임.

줄넘기 : 하루 10분씩.

화(분노) 관리법

1. 공격형의 경우 원치 않는 일에 부닥치면 '왜'라는 단어를 사용하곤 한다.
'왜 그랬어? 왜? 왜?'
'왜 일이 이렇게 된 거야?'
'왜 저 사람은 나를 이런 식으로 대하지?'
하지만 '왜'라는 단어는 원망의 표현이요,
책임을 추궁하는 말로서 자신이나 타인의 화를 돋우고
일을 더 꼬이게 만들 뿐이다.

2. '왜'라는 단어보다는 '어떻게'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화난
감정을 가라앉히고 또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훨씬 더 도움이 된다.
아들이 열쇠를 빠뜨렸을 때 아이의 아빠처럼
'왜, 그랬어/"라는 말보다는 엄마와 딸처럼 '어떻게 하면 꺼낼 수 있을까?'라는
말이 문제 해결에 더 도움이 된다.

3. '왜'라는 단어가 원망과 분노를 키우는 단어라면
'어떻게'라는 단어는 원망과 분노를 잠재우고 행동하게 하는 단어이다.
'왜'라는 단어는 더 큰 낙심, 더 큰 분노 등 문제를 더 키우는 문제 지향적인
단어라면 '어떻게'라는 단어는 문제를 해결하게 하는 해결 지향적인 단어이다.

4. 당위적 사고 및 완벽주의 사고에 빠지지 마라
'~해야 한다',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당위적 사고가 얼마나 나 자신과
다른 사람을 힘들게 하는지 알았을 것이다.
그러기에 당위적 사고를 '~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적 사고로,
'~반드시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유연한 사고로 바꾸어 나가도록 해야 한다.

5. 공격형의 사람들이 분노를 관리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화가 나려고 할 때 자신에게 '타임아웃'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타임아웃이 선언되면 운동선수가 하던 경기를 멈추듯 화내는 것을
무조건 멈추는 것이다.

6. 멈춘 후의 방법은 두 가지이다.
한 가지는 그 자리를 잠시 피하는 것이고 또 한 가지는 그 자리에 그냥
있는 것이다.
화를 멈추는 훈련이 어느 정도 된 사람은 그냥 있어도 되지만
전혀 훈련이 되지 않은 사람은 훈련이 될 때까지
자리를 잠시 피하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다.
공격형들이 화를 참지 못하는 것은 그동안 화를 참아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화가 날 때 타임아웃을 선언하고 심호흡 등을 통해
화를 진정하면 내성이 생기게 된다.

7. 알고 보면 우리는 매일 위반 딱지를 발급하면 살고 있다.
'당신은 내가 원하는 머리 모양과 분홍색 투피스를 입지 않았으니 딱지 하나'
'넌 내가 바라는 대로 1등을 못 했으니까 딱지 셋'
'당신은 내 방식대로 청소하지 않았으므로 딱지 둘'
'넌 내가 바라는 대로 일을 다 처리하지 못했으니까 게으르고 책임감이 부족한
사람이야. 그래서 딱지 셋'

8. 스스로의 기준으로 자신 혹은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이미 좌절과 낙심, 그리고 분노를 예약해 놓은 것이나 다름없다.
생각해 보라.
내가 정해 놓은 기준을 정확하게 그래도 지켜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출처: 송남용, <내 감정 조절법>, 전나무숲.

[공병호]

칭찬의 10가지 기술

1. 칭찬할 일이 생겼을 때 즉시 칭찬하라.

2. 잘한 점을 구체적으로 칭찬하라.

3. 가능한 한 공개적으로 칭찬하라.

4. 과정을 칭찬하라. 과정은 움직이는 칭찬의 목표다.

5.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듯 칭찬하라.

6. 거짓없이 진실한 마음으로 칭찬하라.

7. 무관심이 최대의 적이다.

8. 긍정적인 눈으로 보면 칭찬할 일이 보인다.

9.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더욱 격려하라.

10. 가끔씩 자기 자신을 칭찬하라.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2009년 6월 29일

자존감 강화법

자존감이란 무엇일까?
살면서 부딪히는 각종 문제를 자신이 해결할 수 있고
자신은 행복을 누릴 가치가 있다고 믿는 경향이다.
즉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의 문제이다.

자존감은 왜, 중요할까요?
우리는 생존을 위해 자존감이 필요하다.
우리의 삶과 행복이 마음먹기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마음은 자동으로 가장 중요한 문제에 집중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지 않다.
우리의 마음은 선택에 따라 수동적으로 작동한다.
예를 들어,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아무리 어려운 문제가 닥치더라도 그런 상황을 꿋꿋하게 견뎌 낼 수 있다.
그 사람이 항상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실패보다는 성공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
그리고 성공의 경험이 많아질수록 자신감도 높아질 것이다.

그렇다면 자존감을 어떻게 높일 수 있을 까?
자존감을 높여주는 6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원칙1: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인식하며 산다.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의식하고 그 순간에 집중하라.
예를 들어 고객, 상사, 부하직원, 동료와 대화를 하고 있는 중이라면
그 순간과 상대방에게 집중하라.
외부 세계는 너무나 잘 알면서 '자아'에 대해 무지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자아를 의식하고 돌아봄으로써
인생의 목적에 한걸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2. 원칙2: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한다.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면
자신이 항상 심판대 위에 놓여 있다는 생각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그러면 상대방이 무엇인가를 지적하거나 다른 의견을 내놓더라도
적대적인 마음을 품지 않고 상대방의 말을 경청할 수 있다.

#3. 원칙3: 자신의 선택과 행동에 책임을 진다.
현재 자신이 살아가는 모습은 자신이 내린 선택과
그에 따른 행동의 결과라는 사실을 인식하라.
한 사람의 인생이 한 권의 책이라면
그 책을 쓰는 사람은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이다.

#4. 원칙4: 자신의 의견을 당당히 드러낸다.
상대방을 대할 때 예의에 어긋나서는 안 되지만
동시에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속여서도 안 된다.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대로 살아갈 용기를 발휘해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를 위해 일어설 줄 알아야 한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비판이 두려워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숨기거나
가장하면서 사는 것은 당당한 삶이 아니다.

#5. 원칙5: 목적을 가진 삶을 산다.
목적의식 없이 흘러가는 대로 살지 말고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살라.
목적의식에 있으면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어디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할지 잘 알 수 있다.
목적의식을 가지고 사는 것은 외부적인 성공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자존감의 뿌리는 본질적으로 외부에서 이루어낸
무언가가 아니라 우리가 무언가를 성취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내면적인 힘과 가치이다.
그 내면적인 힘과 가치를 모은 것이 바로 자존감이다.

#6. 원칙6: 정직한 인격을 갖추도록 노력한다.
언행일치를 위해 힘쓰라.
진실만을 말하고 자신이 내뱉은 말에 반드시 책임을 지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몸소 행동으로 실천하라.
모든 사람들을 공정하게 대하고 친절을 베풀라.
자신이 가치를 저버리는 것은 양심을 배신하는 행동이며
자존감에 상처를 입힌다.
인격은 자존감의 근원이면서 동시에 자존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출처: 나다니엘 브랜드, <자존감>, 비전과 리더십, 2009, pp.43-51.

[공병호]

2009년 6월 27일

협상의 10계명

1. 요구에 얽매이지 말고 욕구를 찾아라.
요구에 집착하면 협상을 망치고,
욕구에 집중하면 성공의 지름길이 보인다.
협상 테이블에 앉으면 자칫 요구밖에 보지 않는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
그러나 요구의 밑바탕에는
욕구가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요구와 욕구의 관계는, 빙산의 보이는 부분과 보이지 않는
부분에 비유할 수 있다.
요구가 빙상의 일각이라면
욕구는 그것을 떠받치는 나머지 빙산이라고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욕구지 요구가 아니다.
수면 위로 드러난 일각만 건드려서는 빙산 전체를 움직일 수 없다.
그 밑에 있는 거대한 빙산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욕구를 찾아내고
그것을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2. 양쪽 모두를 만족시키는 창조적 대안을 개발하라.
상대방과 내가 둘 다 '요구'가 아니라
서로 '욕구'에 초점을 맞추면 십중팔구 양쪽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아낼 수 있다.
이 대안을 협상 전문 용어로 '크리에이티브 옵션(creative option)'
또는 '창조적 대안'이라고 한다.

3. 협상 이슈에 대한 준비만큼 중요한 것이 협상 외적인 요소
즉 문화, 시간 그리고 장소에 대한 준비다.
-인도에서는 왼손으로 사람을 가리키는 것이 큰 실례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린아이의 머리를 쓰다듬는 것이 귀엽다는 표현이지만
미국에서는 무례한 행동이다.
따라서 문화적인 차이를 모르고 상대에게 접근할 경우 큰 오해가 생길 수 있다.

-협상학에는 10대 90의 법칙이 있다.
협상의 마지막 10% 시간에 90%의 합의가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처음에는 쉽게 양보할 수 있는 안건으로 시작해 '잘 되겠다'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협상의 막바지에 민감한 주제가 많이 논의되는 만큼,
마무리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막바지로 향할수록 '끝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중요한 안건임에도 큰 고민 없이 양보를 해버리는
경우가 있다. 계약서에 서명을 하게 되는 순간까지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익숙한 공간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협상 역시 가능하다면 내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장소에서
진행하는 것이 좋다.

4. 윈윈협상을 만들도록 노력하라.
상대방을 쥐어짜는 협상은
열에 아홉은 '소탐대실'의 결과를 불러온다.
따라서 협상은 상대방과 내가 모두 즐거운 윈윈 협상이 되어야 한다.
말하자면 상대방을 눌러 이기는 씨름이 아니라
서로 협력해 모두가 즐거워할 수 있는 댄스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5. 숫자를 논하기 전에 객관적 기준부터 정하라,
협상이란 떡을 나누어 먹는 과정이다.
그렇다 보니, 협상의 양 당사자는 상대방이
자기보다 많이 먹으려 할 것이라고 의심하게 된다.
따라서 상대방이 제시하는 숫자를 항상 의심의 눈길로 바라보게 되고,
그로 인해 그 숫자를 그대로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따라서 객관적 기준에 먼저 합의를 하는 것은 둘 사이에 있는
의심의 먹구름을 제거하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
이 때 필요한 것이 스탠더드(standard) 또는 '객관적 기준'이다.
객관적 기준에는 시장가격 혹은 신뢰할 만한 '제 3자의 결정', '관례' '전례' 등이다.
대부분의 경우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을 설정하는 것이
양쪽 모두를 위해 가장 좋다.
먼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자신이 생각할 때 객관성이 가장 높은 기준을 제시하여 이를 상대방에게
진지하게 설명해야 한다.
-출처: 전성철-최철규, <협상의 10계명>, 웅진윙스, pp.1-92

[공병호]

2009년 6월 25일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시련극복과 겨울나무

"자, 저기 겨울나무를 보세요. 이파리가 하나도 없으니 앙상해보이지 않습니까? 그러나 내년 봄에 다시 와 보세요. 눈부신 이파리들을 엄청나게 달고 있을 것입니다. 이게 자연과 인생의 같은 이치입니다.
사람들은 모두 겨울나무처럼 앙상해보이지 않고는 내년 봄 눈부신 이파리들이 달린 나무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나무를 오래 가꾸면서 깨달은 이치입니다." (219p)

신웅진 지음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 중에서 (명진출판사)


한국인으로서 국제기구의 최고 책임자 자리에 오른 반기문 UN 사무총장.
지금이야 언론을 통해 그의 활약상을 자주 접하면서 '한국인 UN 사무총장'이라는 모습이 자연스러워졌지만, 사실 예전에는 청소년들의 장래희망이라는 '꿈'에서나 나왔던 자리였지요.
그 반총장에게도 예외 없이 '커다란 시련'은 있었습니다. 순탄하게 '최고의 자리'까지 오른 것은 아니었던 것이지요.
2001년 2월 그가 외교부 차관이었을 때, 한러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김대중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공동성명을 발표했는데, 그만 실수로 우리 정부가 '탄도탄 요격 미사일 조약'을 지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1970년대에 미국과 소련이 맺은 그 조약에는 양국이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만들지 않는다는 내용도 들어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이 러시아와 손잡고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미국에 등을 돌린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되기까지 했습니다.

미국과 국제사회의 오해를 풀기 위해 반 차관은 해임됐습니다. 31년의 외교관 생활이 '불미스러운 퇴진'으로 끝나게된 그는 고통스러웠습니다. 그가 간신히 마음을 다잡고 지내고 있는데, 4개월 뒤 한승수 외무부 장관이 연락을 해왔습니다. UN 총회 의장으로 가게되었으니 의장 비서실장을 맡아달라는 제안이었습니다. 문제는 그 자리가 보통 국장급이 가는 자리라는 데 있었습니다. 차관을 지냈던 반 총장으로서는 '초라해 보일 수'도 있는 자리였지요.
그러나 반 총장은 그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합니다. 사람들이 이런 저런 말을 할테지만 그런 뒷말에는 신경 쓰지 않고 담담히 자신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 것이었습니다.

그 때의 UN 총회 의장 비서실장 경험과 당시 만났던 사람들은 훗날 그가 UN 사무총장 선거전에서 이길 수 있는 결정적인 기반을 제공했습니다. 남들에게 초라해보이는 것이 두려워서 그 때 UN으로 가지 않겠다는 결정을 했었다면, 그는 UN 사무총장이 되기 힘들었을 겁니다.
시련은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겨울에 앙상한 가지 뿐이었던 나무가 봄이 되면 아름다운 이파리들을 갖게 되듯이, 사람도 찾아온 시련 때문에 위축되거나 숨지 않고 담담하게 '할 일'을 한다면 결국 멋진 봄날도 찾아올 겁니다.
겨울나무의 앙상해보이는 모습은 결코 '초라함'이 아닙니다. 봄과 여름의 멋진 모습을 준비하는 '의미 있는 모습'입니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베스트 영어유머

Two opposing county chairman were sharing a rare moment together.

The Democratic chairman said,
"I never pass up a chance to promote the party.

For example, whenever I take a cab, I give the driver a sizable tip
and say, 'Vote Democratic.'"

His opponent said,
"I have a better scheme, and it doesn't cost me a nickel.
I don't give any tip at all. And when I leave, I also say,

'Vote Democratic!'"



전문해석 by http://english60.com


두 명의 반대정당 군의회 의장들이 드물게 같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민주당 의장: 난 우리 당을 홍보할 기회를 놓치지 않지. 예를들면
택시를 탈 때마다 상당한 팁을 주고서 "민주당에 투표하세요"라고 하지.

반대당 의장: 나는 그보다 더 좋은 계획이 있어, 돈도 전혀 들지않고.
난 전혀 팁을 주지 않지. 그리고 떠나면서 이렇게 말해:

"민주당에 투표하세요!"

http://English60.com

2009년 6월 24일

잘못된 믿음의 위험함

#1. 우리가 무언가를 믿는 이유는 그것이 명백한 진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단순히 세상의 견해나 통념과 일치한다는 이유로
신뢰받거나 사실에 대체하는 잘못된 믿음들이 무수히 퍼져 있다.

#2. 특히 경제적 영역에 있어 확고한 사실과 증거를 제시함으로써
이러한 주관적인 믿음을 바로잡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한 일이다.
경제적 현실은 수백만 명의 삶에 불가피한 한계와 장애를 부여하며,
따라서 잘못된 믿음에 기반을 둔 정책이나 방침은
사람들의 삶에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이런 그릇된 믿음들을 엄밀히 분석하고
파악한다면 수백만 명의 삶을 향상시킬,
예상치 못한 기회의 문을 열 수 있을 것이다.

#3. 잘못된 믿음(fallacy)이란 단순히 어리석은 생각이 아니다.
이것들은 단지 일부 요소가 누락되어 있을 뿐 대개가 논리적이고 그럴듯해 보여서,
꽤 그럴싸한 타당성으로 정치적 지지까지 얻게 된다.
그리고 정치적 지지를 얻은 그릇된 믿음이 정부의 정책과 시행프로그램의
근간을 이룰 때,
실패로 끝난 경제 혹은 사회 정책을 묘사할 때 종종 쓰이는
'의도하지 않은 결과'란 그동안 간과되었던 바로 그 누락 요소들을 의미한다.
그런 대재난이 발생할 경우 흔히 들을 수 있는 다른 변명으로는
"그때는 좋은 생각 같았다"가 있다.
당시의 관점으로 볼 때에는 훌륭해 보였던 것들을
다시 면밀히 살펴보고 검토해야 하는 까닭도 바로 여기에 있다.

#4. 때로 그릇된 믿음은 단순히 '정의(definition)'의 부재에서 비롯된다.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은 단어들은 정치적으로,
특히 감정과 관련된 행동 원칙을 부추길 때 특수한 위력을 지닌다.
이를테면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은 단어 중 하나인 '공정함(fair)'은
공정거래법에서부터 공정근로기준법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정치적
기반을 한데 모으는 효력을 발휘한다.
단어의 정의가 명백하지 않다는 사실은
학문적으로 불편할지 모르나 정치적으로는 어머어마한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5. 현실적인 이슈와 관련해 다양한 견해를 지닌 이들은
서로의 다른 점이나 때로는 정반대의 의견들까지 한데 얼버무릴 수 있는
하나의 단어 뒤에 결집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솔직히 '불공평'한 것을 좋아할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마찬가지로 '사회 정의'나 '평등'과 같은 막연하고 모호한 단어들은
다양한 개인과 단체들, 다시 말해 이처럼 호소력 있는 단어를
활용하는 정책들을 지지하기 위해 모인 서로 다른 이들에게
완전히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6. 경제 정책 속에 내포된 그릇된 믿음들은 주택정책에서부터
국제무역에 이르기까지 온갖 분야에 영향을 미친다.
이 같은 정책들에서 의도치 않은 결과가 드러나는 데는 수년이 걸린다.
따라서 무수한 숫자의 사람들과 관계된 결과의 원인을 거슬러 추적하는 일은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반면 잘못된 정책으로 인한 부정적인 결과가 상당히 빠른 시일 내에 나타난다
하더라도 많은 이들은 그 두 요소를 쉽사리 연관시키지 못하며,
심지어는 그 여파로 인해 다른 분야에까지 빈번히 악영향을 끼치는
나쁜 정책들을 옹호하기도 한다.
때로 그들은 자신들이 실행한 바람직한 정책이 아니었다면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7. 정부가 건전한 경제정책을 펼치느냐 혹은 그릇된
믿음에 근거한 정책을 시행하느냐에 따라 수백만 명의 삶과 생활수준이 결정된다.
경제학 연구가 그토록 중요한 것은 바로 그 때문이며,
그래서 학문적 연구보다도 그릇된 오해를 불식시키는 일이 더욱 중요한 것이다.
-출처: 토머스 소웰, <경제학의 검은 베일(Economic Facts and Fallacies)>, pp.5-14.

[공병호]

2009년 6월 22일

끈기부족형 인간과 진득함의 중요성

끈기부족형 인간은 뭔가 새로운 일을 시작만 해놓고는 충분히 노력을 기울이지도 않고 쉽게 포기한다. 그리고는 곧 마음에 맞는 새 일을 찾아나서는 것을 반복한다.
직장에 다니다가 적응하기가 힘들다 싶으면 금세 그만두고, 나쁜 습관을 버리겠다고 결심했다가 잘 안되면 쉬 포기하고, 새로 외국어 학원을 끊었다가 따라가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들면 쉽게 그만둬버린다. (167p)

최명기 지음 '심리학 테라피 - 심리학, '마음의 감옥'에서 길을 찾다' 중에서 (좋은책만들기)


'끈기'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자세입니다.
'동물의 왕국' 같은 TV 프로그램에서 사냥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자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작은 동물 한 마리를 잡기 위해 풀속에서 끈기있게 엎드려 기다립니다. 만일 목표로 삼은 사냥감을 끈기 있게 쫓지 않고, 이리저리 배회만 하는 사자가 있다면 그는 굶을 수밖에 없을 겁니다.

물론 사람들도 끈기가 있는 이가 있고 끈기가 부족한 이가 있습니다. 항상 새로운 일, 새로운 사람을 찾아다니는 것을 반복하는 사람. 시작한 일들은 조금 시도해보다가 쉽게 포기합니다. 새로 세운 목표, 입사한 직장, 만나는 사람...

이런 분들 중에는 자신이 끈기가 없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스스로가 '꿈'을 쫓는 것이라고 합리화하는 이도 있습니다. "내가 원래 하고 싶었던 일은, 내가 꿈꾸었던 일은 이런게 아니야, 좀더 멋지고 굉장한 일이야"라고, 끈기없음을, 포기를 합리화합니다. 그리고는 '꿈'을 쫓는다며 또 새로운 일을 찾아 나섭니다.

이런 끈기부족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지금 하는 일에 충실하고, 기다리는 것을 배우며, 올바른 책임감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조언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인지하고 허황된 목표에 현혹되지 않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현재의 내 모습을 인정하고, 목표를 향해 1%씩 전진하겠다는 생각을 갖는 것. 이런 '끈기'속에서 성취는 만들어집니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9년 6월 15일

'massive public debt'... 떠오르고 있는 화두, 국가부채 문제

'massive public debt'의 먹구름이 저멀리 지평선에서 몰려오고 있다...
1930년대 대공황 이래의 최악의 글로벌 경제위기라는 '폭풍'이 개기 시작하는 것처럼 보이자, 다른 먹구름이 금융의 지평선에 이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이코노미스트가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이제 '국가부채'가 화두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최근 IMF가 국가부채비율의 급증을 경고하고 나섰지요. 2년전에 78%에 불과했던 10대 경제대국의 GDP대비 국가부채비율이 2014년에는 114%로 증가할 것이라고 IMF는 전망했습니다. 엄청난 돈을 풀어 경제위기를 벗어나려 노력하고 있는 각국정부에게 이제 막대한 액수의 '청구서'가 날아들기 시작한 것입니다.

경제위기는 공공부문의 부실을 수반합니다. 경기부양을 위해 정부지출이 크게 늘어나지만, 기업부도와 실업자 증가로 세금을 걷기는 오히려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위기가 수그러들면 각국 정부에게는 재정건전성 회복이라는 어려운 과제가 부여됩니다. 높은 국가부채비율을 방치했다가는 부채상환 능력에 대한 시장의 우려로 나라경제가 휘청이고, 그렇다고 너무 빨리 긴축으로 선회했다가는 장기불황에 빠진 일본경제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쉽지 않은 문제이지요.

게다가 각국정부앞에는 고령화 사회의 도래에 따른 연금과 건강보험 문제도 도사리고 있습니다. 경제위기가 아니라도 이 때문에 재정건전성이 위협받고 있었는데, 엎친데 덮친 격입니다.

우리경제도 물론 예외는 아닙니다. 10년전 IMF위기때는 당시의 건전했던 재정으로 위기극복이 상대적으로 수월했지만, 이제 한국경제도 재정적자에 비상이 걸려있는 상황입니다.
더구나 우리는 자원부국도 아니고 수출에 의존하는 경제여서 재정건전성 확보가 다른 어떤 나라보다 중요합니다. 고령화 사회로의 진행 속도도 최고 수준이지요.

이제 천천히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는 'massive public debt'의 먹구름에 주목해야할 때입니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실시간 세계 통계

http://www.worldometers.info/kr/

2009년 6월 11일

교통사고를 냈을 때 보험처리로 끝나는 경우와 형사합의가 필요한 경우

1. 종합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경우는
부상사고이면서 10개 항목이 아니고 뺑소니가 아니면 피해자 진단이 아무리 많이 나오더라도 보험처리로 끝나고 형사처벌 받지 않습니다.


이를 반대로 해석하면 종합보험에 가입되어 있더라도
부상사고가 아닌 경우 = 사망사고
부상사고 중에서 10개 항목에 해당되는 경우 또는 뺑소니

등일 때는
종합보험에 가입되어 있어 보험회사에서 피해자에 대한 모든 손해배상을 해주긴 하지만 그와 별도로 사고를 일으킨 가해자가 형사처벌 받게 됩니다.

따라서 종합보험에 가입된 경우이더라도 형사처벌 받게 되는 경우를
뺑소니, 사망, 10개 예외항목 다 합쳐서 12개 예외사유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2. 부상사고 중에서
종합보험에 가입된 경우에도 형사처벌 받게 되는 10개 항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신호위반
(안전표지가 표시하는 지시위반도 포함됨)

2) 중앙선침범
(고속도로나 자동차전용도로에서
횡단, 회전, 후진 사고도 포함)

3) 속도위반
(제한속도를 20킬로미터 초과한 경우)

4) 앞지르기 방법 및 금지위반
("추월방법위반"이라고도 함)

5) (철도)건널목 통과방법위반

6) 횡단보도 사고

7) 무면허 운전

8) 음주운전

9) 보도침범사고
(보통 "인도침범사고"라고도 함)

10) 승객추락방지의무위반
(보통 "개문발차사고"라고 함)


3. 위의 10가지 중에서

추월방법 위반이나 철도 건널목 통과방법 위반은 별로 없고
인도침범 사고나 개문발차 사고도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주로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신호위반, 중앙선침범, 횡단보도사고, 음주, 무면허 등이고

속도위반은 제한속도 20킬로미터를 초과한 경우를 말하는데
(예컨대 제한속도 60킬로미터 도로일 때 80킬로미터까지는 속도위반사고에 해당되지 않고 80킬로미터보다 조금이라도 더 과속인 경우이어야만 합니다.)
생각으로는 과속으로 보여지더라도 객관적인 증거 (스피드건이나 무인속도측정기로 측정한 자료가 있거나 스키드마크에 의한 역계산에 의한 추정)가 없어 실제로는 속도위반사고로 처벌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4. 결국
뺑소니 (사망과 부상 모두 포함) 사망사고 부상사고 중 10개 예외항목에 해당되는 경우는
종합보험에 가입된 경우라 할 지라도 형사처벌 받게 되는데
형사처벌을 받는다는 것이 곧바로 구속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사고로 인핸 피해정도가 심하면 구속되겠지만 경미할 때는 불구속되어 벌금형으로 끝나기도 합니다.


5. 구속되는 경우는
사망사고는 원칙적으로 구속이고 예외적으로 (피해자의 과실이 큰 경우) 불구속될 수 있습니다만
요즘은 종합보험과 별도의 형사합의가 이뤄지면 과거에 구속시키던 사안에 대하여도 불구속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뺑소니 사고는 피해자 진단 4주 이상이면 구속 여부가 검토되므로
피해자가 많이 다친 경우에는 보험회사의 보상과 별도의 형사합의가 되도록 노력함이 좋고

그 외의 사건들 즉, 부상사고 중 10개 예외항목에 해당되는 경우에는
피해자 진단 8주부터 형사합의 없으면 구속가능성 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피해자 진단이 8주 이상일 때 (음주운전 사고일 때는 6주부터) 종합보험의 보상과 별도의 형사합의가 필요하며 만일 도저히 형사합의가 안 될 때는 공탁이라도 걸어야 구속을 면할 수 있습니다.


6. 한편
보험처리로 끝나지 않고 형사처벌 받아야 하는 사건에서 구속기준에 해당되는 데도
운 좋게 불구속된 경우에 그것으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한 번 불구속되었다고 하여 영원한 불구속은 아니고
나중에 피해자측에서 진정서 제출하면 법원에서 재판 받다가 구속될 수도 있고,
마지막에 판결선고하면서 실형 선고하여 법정구속시키는 경우도 있기에
가능한 한 피해자측과 원만히 합의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7. 구속대상이 아닌 경우에는
불구속상태에서 벌금형으로 끝나는 경우가 보통이고 (진단 1주당 벌금 30만원 정도)
구속여부가 검토되다가 운좋게 불구속된 경우에는 불구속기소되어 법원에서 재판 받고 집행유예나
벌금형이 선고됩니다.

사망사고일 때도 피해자의 과실이 크고 종합보험과 별도의 형사합의까지 이뤄지면 경우에 따라 벌금
500~1,000만원 선고되는 경우도 있고 뺑소니는 원칙적으로 재판받고 실형이나 집행유예이지만
(사망 뺑소니는 합의 안되면 최소한 징역 2년 6월), 부상 뺑소니이면서 피해자 진단 3주 이하이고
원만히 합의나 공탁 걸린 경우에는 벌금 500~700만원 정도로 마무리 되기도 합니다.


8. 덧붙여서

10개 항목에 해당되지 않는 일반 교통사고 예컨대 동네 소방도로에서 사고난 경우
차도에 내려 택시 잡으려 하는 사람을 충격한 경우 등과 같을 때는

피해자가 사망하지 않고 부상당해 식물인간이나 사지마비가 되더라도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고 보험처리로 끝나게 됩니다.
(형사처벌은 없지만 안전운전불이행에 대하여 벌점 10점, 피해자 진단 3주 이상일 때의 벌점 15점 등 25점의 벌점과 차종에 따라 3~6만원의 범칙금은 내야 함)

이럴 때 많은 분들이 형사처벌 안 받는다는 것을 알고 한 번도 피해자를 찾아가지 않고
남의 일처럼 생각하기도 하는데
언제든지 내가 그 반대 입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여 법률적으로는 처벌대상이 아니지만
도의적 측면에서 피해자에게 죄송스런 마음을 갖고 병원에 찾아가 인간적 도리를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됩니다.


출처 : 한문철 변호사 (스스로닷컴)

최근 제기되고 있는 'post-crisis inflation'에 대한 우려

post-crisis inflation... 요즘 국내외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화두입니다.

최근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가 잇따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습니다. 칸 총재는 8일 경기가 내년 상반기에 완연한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지만, 위기가 끝나면서 급격한 인플레가 전세계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졸릭 세계은행 총재도 더 이상 경기부양에만 초점이 맞춰져선 안된다고 말해 인플레이션에 대해 걱정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세계경제가 아직 회복되기도 전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인 셈입니다.

이미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는 유가와 금값 등이 크게 오르고 있지요.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금리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습니다.

위에서 소개해드린 월스트리트저널의 표현대로, 얼마전까지만해도 파괴적인 디플레이션에 대한 경고가 들려왔었는데 이제는 끔찍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고를 듣게된 셈입니다.

물론 우리정부는 아직 한국경제가 인플레이션을 걱정해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릴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post-crisis inflation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여기저기서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와 한은의 정책방향에 대한 고민은 깊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기업경영과 개인의 재테크 모두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post-crisis inflation의 발생 가능성 여부에 대해 우리 경제노트 가족들도 함께 계속 관심을 기울여야겠습니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행복, 목적지가 아니라 여행 그 자체에서

어느 등산가는 에베레스트 산 정상을 목표로 목숨 걸고 올라갔는데, 막상 정상에 올라가 보니 눈보라 때문에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고 한다. 그는 정상에 서서 내가 그렇게 목표로 했던 것이 이거였나, 성취감보다 허무감이 밀려왔다고 한다.
목표에 도달한다고 해서 그것 자체가 행복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행복이란 목적지가 아니라 여행 그 자체에 있듯이 한발 한발 올라가는 데서 진정한 행복을 찾아야 한다. (95p)


송병락 지음 '세계 경제 전쟁, 한국인의 길을 찾아라' 중에서 (청림출판)


삶에서 '행복'이란 무엇인지 가끔 생각해보곤 합니다.

미국 일리노이대 에드 디너 교수가 미국 400대 갑부들의 삶의 만족도를 조사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뉴욕 맨해튼의 갑부나 케냐 초원에서 마른 소똥으로 집을 짓고 사는 원주민이나 삶의 만족도가 비슷했습니다. 부가 행복의 결정적인 요소는 아니라는 얘깁니다.
디너 교수는 행복도 '연습'을 해야하며, 목표달성에서 오는 행복보다 그 과정에서 오는 행복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목숨을 걸고 고생 끝에 올라간 에베레스트 산 정상에서 성취감보다 허무감을 느낀 한 등산가의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줍니다. 평소에 잠시 멈춰 생각할 시간을 갖지 않고, 목표를 향해 질주하기만 해서는, 정작 그 목표를 달성했다해도 행복해지기 어렵습니다.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지로 가는 '여행' 그 자체에서 행복을 찾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9년 6월 10일

단순함, 명쾌함의 힘과 맥도날드

몇 년 전만 해도 맥도날드의 판매와 이익은 지지부진했다. 그래서 당시 CEO였던 잭 그린버그는 대부분의 열혈 CEO가 그랬듯 새로운 맛의 메뉴를 개발하도록 지시했다.그 결과 무려 44가지 아이템이 섞여 있는 복잡한 메뉴가 새로 탄생했다.

이렇게 해서 얻은 것은 계산대 앞에 길게 늘어선 줄과 짜증나는 대기 시간뿐이었다. 패스트푸드란 이름이 무색하게 대기 시간은 길어졌고 사람들의 불평은 늘어만 갔다. (43p)


잭 트라우트 지음, 김명철 옮김 '마케팅, 명쾌함으로 승부하라' 중에서 (비즈니스북스)


진정한 전문가나 고수는 쉽고 명쾌하게 설명합니다.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전문가는 일반인, 아니 중고생들도 이해할 수 있는 쉬운 표현으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지요. 하지만 어설픈 전문가들은 전문용어를 남발하면서 현학적으로 설명합니다.

좋은 비즈니스 모델은 단순하고 명쾌합니다. 그래서 친구나 편의점 주인 등 누구에게 설명해도 쉽게 이해합니다. 종이에 적어보면 한 두줄로 명쾌하게 정리가 됩니다. 반대로 좋지 않은 비즈니스 모델은 주위사람들이 이해하기 힘들어하고, 종이에 적어보면 길고 복잡해집니다.

단순함과 명쾌함의 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느 분야건 단순함이 힘이지요.

이는 기업경영과 마케팅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맥도날드는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잭 그린버그는 대대적으로 새로운 메뉴 개발에 나섰고, 그 결과 고객들은 줄을 서서 오래 기다려야됐습니다. 단순함이 사라지고 복잡해지면서 생긴 결과입니다.

고인이 된 짐 캔탈루포 CEO가 나섰습니다. 그는 'back to the obvious'를 외치며 품질과 청결, 서비스 업그레이드에만 집중했습니다. '쓸데 없는 것이 신경 쓰지 않겠다'면서 회사를 단순하고 명쾌하게 바꿨고 고객들은 돌아왔습니다.

성공으로 가는 길은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단순하고 명쾌한 것에 있습니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시간경영의 마중물, 계획 세우기

지난 열흘 동안 했던 일을 생각하면서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어 보라.
"하루에 어느 정도나 시간을 투자해서 공식적인 계획을 짰을까?"
물론 샤워 시간이나, 개를 산보시킨 시간, 운전하는 시간은 제외한다. 물론 그런 시간이 생각하기에는 아주 좋은 시간이지만 그런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 내가 지금 말하고 있는 것은 자리에 앉아서 그날의 활동에 대해서, 아울러 가치관과 우선 순위에 관해서 정식으로 생각한 시간을 말한다. (152p)

하이럼 스미스 지음, 김경섭.이경재 옮김 '성공하는 시간관리와 인생관리를 위한 10가지 자연법칙' 중에서 (김영사)


'마중물'. 어린 시절 할아버지댁에 가서 세수를 하기 위해 펌프질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마중물은 펌프에서 물을 끌어 올리기 위해 위에서 붓는 한 바가지 정도의 물을 의미합니다. 물을 '사용'(투자)해서 더 많은 물을 얻는 셈입니다.

시간경영에서도 '마중물'이 있습니다. 계획을 세우는 일이 그것입니다. 몇 십 분의 시간을 투자해 훨씬 많은 시간을 얻는, 시간경영의 핵심이지요. 하루 10~20분의 시간투자로 하루 전체의 시간을 충실히 보낼 수 있는 방법입니다.

문제는 많은 이들이 마중물을 시간경영에 붓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시간이 없어서 계획을 세울 수가 없다"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하는 이유입니다. TV나 신문은 보면서, 10분 더 잠자리에 누워있을 시간은 있으면서 그렇게 변명합니다.
10~20분을 투자해 시간계획을 세우는 것은 수 십 배의 시간을 내게 선물로 가져다줍니다. 내 삶을 능동적으로 만들어 줍니다.

펌프에 붓는 한 바가지의 마중물을 떠올리면서, 정기적으로 책상에 앉아 시간경영의 계획을 세워야겠습니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9년 6월 8일

벽을 넘는 기술: 18가지 리스크관리법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이나 행동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심리학자들이 제시하는 연구 결과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대표성 효과(representativeness effect):
사람들은 자기 눈에 보이는 동향이 계속될 것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2. 허구적 일치성 효과(false consensus effect):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자신과 같은 태도를 가진 사람들이 실제로 많다고 생각한다.

3. 후회 이론(regret theory):
사람들은 자신이 실수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행동을 피한다.

4. 닻내림/프레이밍 효과(anchoring/framing):
사람들의 결정은 정답인 듯한 의견을 제공받으면 그것에 영향을 받는다.

5. 동화오류(assimilation error):
사람들은 과거 행동에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자신이 받은 정보를 잘못 해석한다.

6. 선별적 노출(selective exposure):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과 태도에 확신을 주는 듯한 정보에만 자신을 노출시키려 한다.

7. 정신적 구획(mental compartments):
사람들은 어떤 현상을 전체적으로 보기보다 여러 구획으로 나누고 각 구획을
최대한 활용한다.

8. 선별적 인식(selective perpecption):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과 태도에 확신을 가질 수 있게 정보를 잘못 해석한다.

9. 과신행동(overconfident behavior):
사람들은 옳은 선택을 하는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한다.

10. 사후판단편향성(hindsight bias):
사람들은 과거 일련의 사건 결과를 예측할 수 있었던 가능성을 과대평가한다.

11. 확증편향성(confirmatory bias):
사람들은 결론을 믿고 싶은 쪽으로 과도하게 편향된다.

12. 인지부조화(cognitive dissonance):
사람들은 자신의 가정이 틀렸음을 보여주는 증거를 피하려 하거나 왜곡하고,
이러한 부조화가 확연히 드러나는 행동을 피하려 한다.

13. 사회적비교(social comparison):
사람들은 이해하기 힘든 일에 대해 다른 사람의 행동을 정보원으로 이용한다.

14. 태도적응(adaptive attitude):
사람들은 자신이 어울리는 사람들과 동일한 태도를 가진다.

15. 전망이론(prospect theory):
사람들은 수익보다 손실을 가지고 도박하려는 비합리적인 경향이 있다.
이는 사람들이 수익을 얻는 쪽보다 손실을 입는 쪽에 오래 머둔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 출처: 라스 트비드, <비즈니스 사이클>, pp.329-330.
[공병호]

2009년 6월 3일

군중과 함께가 아니라, 고독한 사람의 뒤를 따라 좁은 길을

생명으로 인도하는 길은 좁고, 그곳으로 들어가는 자는 적다. 왜냐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두 넓은 길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진정한 길은 좁아서 한 사람씩밖에 들어갈 수 없다. 거기에 들어가려면 군중과 함께 걸어갈 것이 아니라 부처나 공자, 소크라테스, 그리스도 같은 고독한 사람의 뒤를 따라야 한다.
그들이야말로 자기 자신을 위해, 또 우리 모두를 위해 차례차례 똑같이 좁은 길을 개척한 사람들이다. (류시 말로리) (125p)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채수동.고산 옮김 '인생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동서문화동판주식회사)


'넓은 길'과 '좁은 길'.

우리는 살아가며 여러번 기로에 섭니다. 많은 사람들은 '넓은 길'을 선택합니다. 이유는 많습니다. 편해보여서이고 하고 다른 이들이 걷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매우 적은 사람들은 '좁은 길'을 택합니다. 힘들어보이고 고독해보이지만 그 길을 선택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결과는 시간이 흐른뒤 나오지요. 대개 힘들고 고독해보이는 '좁은 길'이 옳은 길인 경우가 많습니다. 삶에서도 그렇고 기업경영이나 신제품 개발에서도 그렇습니다. 넓어서 편해보이는 길은 반대인 경우가 많지요.

톨스토이가 소개해준 구절대로, 생명으로 인도하는 길은 좁고, 그곳으로 들어가는 사람은 적습니다.

군중과 함께 편하게가 아니라, 고독한 사람의 뒤를 따라 좁은 길을 것는 것... '좁은 길'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봅니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일본전산, 기업이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직원복지는 '교육'

나가모리 사장은 직원 교육을 매우 중요시하고 그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으로 한다. '교육이야말로 직원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최고의 복리후생 제도'라고 믿기 때문이다.

직원 교육을 통해 직원들이 성장하고 더 많은 결과를 내면 좋은 평가로 이어지고, 승급, 승진으로 이어진다. 또 회사는 그렇게 성장한 직원들의 역량에 의해 한층 더 발전하고, 결과적으로 직원들에게 더 좋은 대우를 해줄 수 있게 된다. (189p)


김성호 지음 '일본전산 이야기 - 불황기 10배 성장, 손대는 분야마다 세계 1위, 신화가 된 회사' 중에서 (쌤앤파커스)


1973년 네 명이 창고에서 시작해 현재 계열사 140개, 직원 13만 명의 기업으로 성장한 일본전산.
일본전산의 나가모리 사장은 "교육이야말로 직원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최고의 복리후생 제도이다"라고 말합니다. 교육이 직원 개인의 업무역량을 높여주고, 이는 훗날 그가 전직을 하거나 창업을 해도 그 직원의 '실력'으로 남기 때문입니다. 물론 직원의 능력이 높아지면 이는 자연스럽게 기업의 발전으로 연결되니 기업에게도 좋지요.

그래서 일본전산은 다른 비용은 줄이는 한이 있어도 직원 교육은 충실히 하려 애쓴다고 합니다. 1년 52주 중 35주를 토~일요일 1박2일짜리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참가여부는 자율에 맡깁니다.
물론 직장인들 중에는 돈을 투자해 교육을 시키는 회사에 불만을 표시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는커녕 어떻게든 빠지려하는 이들도 많지요.

이에 대해 일본전산 나가모리 사장은 이렇게 말합니다.
"교육과 자기계발에 게으른 사람일 수록 월급 타령하고 근무시간 타령을 한다. 유심히 관찰해보면 자기계발에 열심이고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은 그런 불평불만 따위는 하지 않는다. 언제든 월급 많이 받고 창의적, 압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위치에 오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나가모리 사장은 '성장'에 관심이 없는 사람일 수록 연봉, 휴일, 근무 시간을 중요시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임원이 되는 것(성장)을 목표로 하지 않는 사람은 필요 없으며, '편한 회사'가 아니라 '기회가 주어지는 회사'가 좋은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는 또 직원교육에 대해 '고졸 수준의 보통 사람을 우수한 인재로 만드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합니다. 회사를 키워나가며 보니 명문대 출신이거나 학교성적이 좋았던 사람이 반드시 인재가 되는 것은 아니었으며, 일 머리를 키울 수 있는 기회가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회사의 재무제표가 아니라 우수한 직원이 그 회사의 미래를 좌우한다고 믿습니다.

"교육이야말로 직원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최고의 복리후생 제도이다"라는 생각이 아마도 일본전산을 일류로 만들었고 그 직원들을 일류로 만들었을 겁니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9년 6월 2일

남성에 대한 이해: 아담증후군

스스로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면,
그만큼 세상을 살아가는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심리학자나 정신과 의사 선생님들의 연구서가
도움이 될 때가 있지요.
오늘은 정신과 의사 선생님의 이야기 중에서
'중년 남성'에 대한 중요한 대목을 뽑아 보았습니다.

1. 아담증후군(Adam syndrome)은 남성호르몬인 안드로젠(Androgen)의
분비가 줄어드는 대신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시작되면서
중장년 이상의 남성들에게 나타나는 각종 증상을 일컫는다.
쉽게는 중년 이후 남성의 남성호르몬부족증후군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권위적이고 가부장적인 아버지가 나이가 들면서
아내에게 꼼짝 못하는 모습을 TV드라마에서 많이 보았을 것이다.
이 약시 아담증후군이다.
대부분의 중년 남성들은 조금씩 아담증후군 증상을 보인다.

2. 매일 야근을 반복하고, 주말까지 일하느라 바빴던 30, 40대와는 달리
나이가 들수록 활동량도 줄어들고, 외출하는 빈도수도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비는 시간이 많아진다.
게다가 자식들까지 제 짝을 찾아 떠나면 한 남자의 인생은 갑자기
텅 비게 된다.
밀물처럼 왔다가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파도처럼 그의 인생도 썰물이 쓸고
지나간 자리처럼, 텅 빈 공간만 남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대개의 경우 그 자리는 아내라는 한 사람으로 채워지는데,
이때 아내마저 바쁘면 홀로 외로운 기러기 신세가 되고 만다.

3. 대한민국에서 중년 남성으로 산다는 것은 한마디로 외로움 그 자체다.
그들은 남들이 뭐라 해서가 아니라 본인 스스로
"난 이제 현장에서 물러나야 할 때가 되었어"라는 사실을
자신에게 서서히 주지시켜나간다.
마음의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갑작스러운 통보에 자신의 인생이 산산조각날지도 모르기에
미리부터 조금씩 자신을 설득시켜나간다.

4. 남자에게 일터는 자존심이자,
목표 대상을 정복하려는 남자의 본능을 채워주는 신전과도 같은 곳이다.
직장은 자신의 일부가 아닌 전부인 것이다.
그렇게 만든 자리를 제 손으로 나오겠다고 결심했을 때는 가족에게
말하지 못한 남자의 눈물이 반드시 존재했을터다.
남자들은 가정에서 이런 자신을 안아주고 보듬어주길 바란다.
그러나 우리네 현실이 늘 그렇듯
남자의 이런 마음은 매반 바람맞기 십상이다.

5. 가정에서는 "바쁜 아버지가 아름답습니다;"라는 문구를
은밀히 주지시켜 일찌감치 아버지의 퇴직을 막아버린다.
더군다나 본인이 벌지 않으면 생활비가 나오지 않는 대부분의
가장들은 그야말로 까치발을 한 아이와도 같은 신세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까치발을 딛고, 있은 힘컷 몸을 치켜세워 버텨야 하는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홀로 견뎌내고 있는 것이다.

6. (저자는 대책을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대책을 적어 보았습니다.)
40대에 들어서면 조직이나 아내 그리고 아이들에게 지나치게
의존적이지 않도록 스스로를 관리하는 능력을 키워가야 합니다.
여기서 의존이란 정서적, 심리적인 독립심을 말합니다.
혼자서 잘 놀 수 있는 취미나 생활 패턴을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이지요.
-출처: 우종민(서울백병원 신경정신과 교수), <남자심리학>, pp.52-56.
[공병호]

하이퍼 인플레이션의 가능성은

오늘은 물가, 인플레이션에 대해 잠깐 생각해보겠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눈에 띄는 기사가 나왔지요.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언한 것으로 유명해지면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블랙스완'의 저자 나심 니콜라스 탈렙이 투자자문을 맡고 있는 유니버사 인베스트먼트가 최근 인플레이션에 배팅한 '인플레이션 펀드'를 만들어 원자재 옵션 상품 투자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보도한 것입니다.

지난해에 약세장에 베팅해 100%가 넘는 투자수익을 올린 '블랙 스완' 헤지펀드가 이번에는 하이퍼 인플레이션(초 인플레)에 베팅한 셈입니다.
탈렙의 논리는 이렇습니다. 각국 정부들이 막대한 돈을 쏟아부으면서 경기부양에 나서고 있는데 이는 급격한 물가상승을 의미하는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가져올 것이라는 겁니다. 미국의 경우 경기 부양을 위해 국채발행이 급증하고 이것이 달러가치 하락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 발생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입니다. 이번 금융위기를 '예언'한 것으로 유명해진 사람이 다음에는 초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라고 다시 '예언'을 내놓은 셈이니, 눈에 띄지 않을 수 없겠지요.
하지만 반대 주장도 있습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의 주장이 그것입니다. 미국 경제의 인플레이션 위험성은 없으며 오히려 디플레이션이 현존하는 위협이라고 그는 오늘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에 기고한 칼럼에서 주장했습니다.

크루그먼의 논리는 이렇습니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낮은 수준이고 임금 상승세도 주춤하고 있어 지금의 미국 경제는 인플레 압력이 관찰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미국 정부가 돈을 푸는데도 인플레 압력이 발생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그는 은행들이 대출에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위기'상황인 지금은 은행들이 지원금을 받아도 그냥 갖고 있다가 다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상환해버린다는 것입니다. 평시라면 인플레로 이어졌겠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는 주장입니다.
크루그먼은 한걸음 더 나아가 인플레 경고론에 정치적인 이유가 있다는 주장도 합니다.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에 반대하는 경제학자들이 인플레 위험성을 강조해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정책을 포기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경제의 물가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5월 소비자물가가 작년 동기 대비 2.7% 상승한 것으로 나온 것입니다. 이는 2007년 9월 2.3%를 기록한 이후 20개월만의 최저치입니다.
사실 인플레를 둘러싼 탈렙과 크루그만의 엇갈린 예측이 아니더라도, 작년 가을 이후 디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이라는 상반된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곤 했었지요.
이번 경제위기를 '예언'해 유명해진 베스트셀러의 저자의 주장이 옳은 것으로 나타날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의 주장이 옳은 것으로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그 방향에 따라 기업과 개인의 대응이 크게 달라져야하니까요.
[예병일의 경제노트]

의미를 찾아서: 세가지 인식[공병호]

찰스 핸디 씨의 글은 언제 읽어도 생각할 소재를 줍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찰스 핸디 씨의 글을 참조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속성, 연결 그리고 방향.
세가지를 찾을 수 있다면 우리는 늘 씩씩하게
삶을 개척해 갈 수 있습니다.

1. 나는 내가 유일한 존재라는 사실을 스스로에게 일깨우고자
책상 위에 하얀 돌을 놓아두었다.
실제로는 목적이 없더라도, 그리하여 모든 것이 한낱 과학의 장난일지라도
우리는 믿어야 한다.
존재에는 목적이 있다고.
그런 믿음이 없으면 뭔가를 해야 할 이유도,
믿어야 할 이유도, 변화시켜야 할 이유도 없으리라.

2. 우리의 행동과 존재에 대한 목적과 이유를 찾으려면
다음 세 가지의 감각에 의존해야 한다.
지속성, 연결, 방향,
이런 감각이 없으면 나침판도 키도 없이 망망대해를 표류하는
막막함을 느껴야 한다.

3. 아버지는 죽음을 맞이하기 몇 년 전 나에게 낡은 갈색 봉투를 내밀었다.
"나한테는 더 이상 필요 없을 것 같고,
이제 네가 가지고 있는 편이 낫겠구나."
봉투 안에는 가계도를 포함해 족히 200~300년 전 것으로 보이는 선조들의
족보가 들어 있었다.
가만히 들여다 보나가 몇 세대 전에 살았던 나와 이름이 같은 선조를
발견했다. 찰스 핸디. 1765년 출생. 1836년 사망. ...
18세기의 찰스 핸디가 없었다면 오늘 나는 존재하지 않았으리라.

4. 그때 나는 문득 깨달았다.
미래에 대단한 공헌을 하리라고 장담하는 오만을 부려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그렇게 된다면 행복한 일이겠지만
그것은 부차적인 행운이고 나의 주된 임무는 지속성을 보장하는 일이다.
가문의 지속성 뿐만 아니라 내가 믿는 것들의 지속성까지도 그렇다.
우리는 사슬의 연결고리다. 그러므로 우리가 있어야 상황이 지속된다. ...
지속성에 대한 인식 없이는 현재의 무엇도 미래를 위해 희생할 필요가 없다.

5. 우리가 기계가 아니고, 진화의 사슬 속에서
우발적으로 나타난 존재가 아니라면
방향 감각, 즉 지향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
톨스토이는 참회록에서 존재에 대한 논리적인 목적을 찾지 못해
방황했던 시절을 이야기한다.
사회적으로도 성공했고,
결혼생활도 행복하고 부유했지만 모든 것이 무의미하게만 보였다.
그는 사람이란 소중한 무언가를 믿기 때문에
사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런 믿음을 갖지 못했다면 그는 자살했을 것이다.

6. 뉴욕의 시장이었던 데이비드 딘킨스는 1993년
테니스 선수 아서 애쉬의 추도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타인에 대한 봉사는 우리가 지구에서 차지한
공간에 대한 임대료입니다. 아서 애쉬는 그 임대료를 온전히 지불했습니다."

7. 우리는 대의를 추구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하지만 진정으로 만족감을 주는 대의는 '자신을 넘어서는 목적'이어야 한다.
우리 모두가 은밀히 갈구하는 불멸이란 실은 타인을 통한 불멸이다. ...
그렇다고 세상을 바꾸는 거창한 목표를 정할 필요는 없다.
세상에 작은 자극을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
타인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바람과 욕구를 타협할 준비를 하려면
우선은 자기가 하는 일에 신념을 가져야 한다.

8. "인생에서 진정한 즐거움은
스스로가 대단한 목표를 이루는 유용한 도구로 쓰이는 것이다.
세상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앓는 소리만 해대는
신경질적이고 이기적인 멍청이가 되지 않고
우주에 힘을 보태는 존재가 되는 것, 바로 그것이다."
조지 버나드 쇼의 <인간과 초인>에서 나오는 글입니다.
-출처: 찰스 핸디, <텅빈 레인코트(The Empty Raincoat)>, 21세기북스, pp.321-359.

2009년 6월 1일

오늘의 영어유머 (2009/6/1)

A father was trying to teach his young son the evils of alcohol.
He put one worm in a glass of water and another worm in a
glass of whiskey. The worm in the water lived, while the
one in the whiskey curled up and died.
"All right, son," asked the father, "what does that show you?"
"Dad, it shows that if you drink alcohol, you will not have worms."

전문해석 by http://english60.com

어떤 아버지가 어린 아들에게 술의 해악에 대해서 가르쳐주고 있었다.
아버지는 벌레 한마리를 물이 담긴 잔에 넣고,
다른 한 마리는 위스키가 담긴 잔에다가 넣었다.
얼마후 물속의 벌레는 살았지만, 위스키속 벌레는 꼬부라져 죽어버렸다.
아버지가 물었다 "자 봐라, 얘야, 이게 너에게 뭘 가르쳐주지?"
"아버지, 그건말이죠, 술을 마시면 뱃속에 있는 나쁜 벌레들이 다
죽어버린다는 것을 보여주지요"

낯선 사람을 만났을 때...

모르는 사람을 만났을 때 그와 쉽게 공감대를 이루면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한 작가가 스스로 경험을 통해서 만들어낸 유쾌한
'나의 목록'을 엿보시기 바랍니다.

1. 학교나 밖에서 훌륭한 스승을 만난 적이 있는 가?
2. 시간이 있다면 무엇을 배우고 싶은가?
3.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무엇을 배워겠는가?(예를 들어, 외국어)
4. 무엇인가를 가르쳐 달라는 요청을 받는다면 무엇을 가르치겠는가?
5. 무엇이든 한 가지 가르쳐 달라.

6. 동전, 카드, 표정 비틀기 등 시시한 속임수를 아는 것이 있는가?
7. 역사의 사건에서 증인일 수 있다면 어떤 사건의 증인이고 싶은가?
8. 인간의 역사가 있기 이전의 장소를 볼 수 있다면 어디로 가겠는가?
그리고 왜 그런가?
9. 누구의 벗은 모습을 보고 싶은가?
10. 누구를 존경하는가? 누가 당신을 존경하는가?

11. 자신은 알지만 아무도 묻지 않아서 자발적으로 결코 말하지 않을 질문이
있는가?
12. 중요한 결정에서 어떤 갈림길이 있었는가? 다른 길을 택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13. 1700년 이후 현대사에서 살고 싶은 장소와 시간을 말해보라.
14. 한 번 이상 읽거나 본 책과 영화는? 왜?
15. 실제로는 없지만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능력 혹은 재능은 무엇인가?

16. 외모나 정체성을 바꿀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
17. 최악의 여름 아르바이트, 최고의 여름 아르바이트는 무엇이었는가?
18. 지난 삶 중 하루나 1주일, 한 달 정도 다시 살 수 있다면 언제를 택하겠는가?
19. 첫사랑을 기억하는가?
20. 낯선 사람의 친절을 경험해 본 적이 있는가? 어떘는가?
-출처: 로버트 폴 검, <지구에서 웃으면서 살 수 있는 87가지 방법>, 랜덤하우스, pp.267-270
[공병호]

[예병일의 경제노트] 빌 클린턴 집무실의 달의 암석

나는 집무실에서 보낸 마지막 밤에, 소파 사이의 작은 탁자 위에 보관해두던 유리상자를 생각했다. 그 유리상자 안에는 닐 암스트롱이 1969년에 달에서 가져왔다는 작은 암석이 들어 있었다.
집무실에 모인 사람들이 논쟁을 하다가 이성을 잃고 흥분하는 일이 있으면, 나는 사람들의 말을 막고 끼어들어 이렇게 말하곤 했다.
"여러분, 이 돌이 보입니까? 이게 36억 년 전에 만들어진 거랍니다. 우리는 잠시 스쳐가는 목숨들일 뿐입니다. 마음 가라앉히고 일이나 계속합시다." (1351p)


윌리엄 제퍼슨 클린턴 지음, 정영목. 이순희 옮김 '빌 클린턴의 마이 라이프 2' 중에서 (물푸레(창현))


내 곁에 있으면서 나를 일깨워주는 '상징물'이 있으면 좋습니다. 원칙이나 기본, 자세 등을 떠올려주는 그런 존재면 좋겠지요.

빌 클린턴 전 미대통령은 자신의 대통령 집무실 탁자에 '달의 암석'을 놓아두었습니다. 닐 암스트롱이 1969년 달에서 가져온 암석을 유리상자에 넣어둔 겁니다.
그는 36억 년 전에 만들어진 이 작은 돌을 보며 '긴 안목'으로 일을 바라보려 노력했습니다. 집무실에서 입장이나 생각의 차이로 논쟁이 이성을 잃을 때면 사람들에게 돌을 가리키며 마음을 가라앉히도록 유도하기도 했지요. 자신의 자서전 맨 뒷부분에서 이 작은 돌에 대해 이야기한 것을 보면 클린턴은 그 돌을 상당히 소중하게 생각한 듯 보입니다.

책상이나 책장 등 주변에 있으면서 내게 힘이 되어주거나 깨달음을 주는 좋은 '상징물'을 갖고 계십니까?
저는 예전에 경제노트에서 소개해드렸던 장자의 '목계'를 떠올리게 해주는 '나무로 조각된 닭'이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해송(海松) 분재를 구해서 책상위에 올려놓기도 했지요.

의미를 부여한 작은 물건 하나가 큰 힘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칭기즈칸의 신속, 실용적, 개방적인 실행

웨더포드는 칭기즈칸의 최대 성공 비결을 ‘위대한 전략’이 아니라 ‘신속하고 실용적인 실행’으로 꼽았다. 칭기즈칸은 명예보다 철저하게 실리를 우선했다.
그는 정면 승부를 고집하지 않았고, 어떨 때는 일부러 도망치면서 귀중품들을 땅에 떨어뜨렸다. 귀중품을 줍기 위해 전열이 흐트러진 적군을 공격하기 위해서였다. 싸움에서 명예를 찾지 않고, 이기는 것에서 명예를 찾은 인물이 칭기즈칸이다.

'칭기즈칸이 전쟁터에서 보석을 뿌린 까닭은?' 중에서 (동아비즈니스리뷰,2009.5)


요즘 같은 위기상황은 물론 평시에도 '신속한 실행'이 중요합니다. 13세기 광대한 지역을 정복했던 칭기즈칸. 10만에 불과했던 몽골 군대로 20여년만에 대제국을 건설했던 칭기즈칸이 바로 속도와 신속성을 상징하지요.

칭기즈칸은 '실용적인 실행'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는 싸움에서 명예를 찾지 않고, '이기는 것'에서 명예를 찾은 인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정면 승부를 고집하지 않았고, 때로는 일부러 도망치면서 보석들을 땅에 떨어뜨렸습니다. 적의 전열을 흐트러뜨려 승리하기 위한 전술이었지요.

실용주의는 '개방성'으로 이어집니다. 자신의 것만 고집하지 않고 피점령지의 인물과 제도 등을 적극 활용했던 칭기즈칸의 실용적인 실행이 그것입니다.

속도를 중시하며 유연하고 실용적이고 개방적인 칭기즈칸의 전략전술. 우리가 이 시대 기업경영과 자기경영에 참고할만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