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31일

실업급여 수급조건과 수급방법

2009/05/25 14:07 | Posted by 제스쳐

실업급여 수급조건과 수급방법 그리고 몇가지 문제해결



1. 실업급여란?

근로자가 고용보험 적용사업장에서 일정기간 이상 근로하다가 실직하였을 경우 재취업장려와 최소생계를 위한 생계비를 고용보험에서 지급하는 것입니다.

크게 구직급여와 취직촉진수당으로 나뉘어 지며, 취직촉진수당은 직업능력 개발수당, 광역구직활동비, 이주비 등으로 나뉩니다.

구직급여란 일반적으로 수급하는 실업급여로 실업인정 후 2주간의 기간 동안 1곳 이상의 구인 사업장에 구직활동을 하여 그 증빙서류를 제출함으로써 받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수급방법은 뒤에 설멍하겠습니다.

취직촉진수당은 취직을 위한 활동에 대한 실업급여로 직업능력 개발수당, 광역구직활동비, 이주비 등으로 나뉘며, 여기서 광역구직활동비와 이주비의 경우 고용안정센터를 통해 구직활동을 하며, 현재 거주지에서 반경 50km이상의 거리밖의 직장에 구직활동을 하거나 취업이 되어 이주를 할경우 지급하는 일종의 경비 입니다. 구직활동을 위한 경비와 취업되었을 경우에는 이사를 위한 경비가 가족수에 따라 지급된다니, 고용보험에서 생각보다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죠?

하지만 모든 실직자들에게 지급하는 것은 아니고, 일정 조건을 만족해야 지급하게 되는 것이죠.

결국 고용보험을 납부하신 분들에 한해서 적용을 받는다는 사실입니다.



- 수급조건

○ 이직(퇴직)일 이전 18개월 이내에 180일 이상의 고용보험 납입사실이 있어야 합니다.

바꿔말하면 퇴직일 이전에 고용보험 적용 사업장에서 180일 이상 정식근로를 하셔야 한다는 겁니다.

( 다만, 2004년 부터는 일용직 근로자들도 고용보험의 가입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꼭 연속 근로일이 180일 이상이어야 할 필요는 없어졌습니다. )

○ 근로의 의사와 근로의 능력이 있음에도 실직을 당하여 현재 미취업 또는 소득이 없는 상태여야 합니다.

근로의 의사가 있느냐의 여부는 퇴직자의 퇴직사유로 평가를 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몇가지 정해진 것들이 있으니 다음에 나열하겠습니다.

근로의 능력에 대해서는 현재 근로자가 근로의 능력이 있느냐의 여부입니다. 예를 들어 질병이나 임신으로 사실상 근로의 능력이 없을 경우에는 원칙적으로는 불가하지만 다른 방법들이 있으니 그에 대해서도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해야 합니다.

적극적인 구직활동에 대해서는 꼭 직접적인 구직활동이 아니라도 구직을 위한 교육이수 등도 인정을 해줍니다. 다만, 인가를 받은 곳에서의 교육이수만 인정됩니다.



- 실업급여 수급이 가능한 퇴직사유

일반적으로 실업급여 수급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근로의 의사가 있어야 하며, 이에 대해서는 근로자들이 퇴직하면 근로복지공단에 접수되는 고용보험 상실신고와 함께 접수되는 이직확인서에 기재된 퇴직사유로 판단을 합니다.

( 이직확인서란? 해당 근로자가 당해 사업장에서 얼마의 급여를 받고, 어떤 업무를 얼마의 기간 동안 수행했으며, 어떤 사유로 퇴직을 하는지를 근로복지공단에 접수시키는 서류입니다. )

중요한 것은 아래 사유로 인해 퇴직을 하시더라도 이직확인서에 반드시 그 퇴직사유가 적용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간혹 회사의 신용평가나 신뢰성 상실 등을 이유로 실제사유대로 이직확인서를 처리하지 않는 경우가 있고, 또는 근로자 당사자가 잘 몰라 '개인사유'로 회사에서 원하는대로 사직서를 제출하여 손해를 보시는 경우가 많은데 주의를 하셨으면 합니다.



○ 근로조건 허위광고로 인한 이직
채용시 제시된 근로조건 또는 채용후 일반적으로 적용받던 임금,근로시간과 실제 임금,근로시간이 2할이상 차이가 있거나 기타 근로조건이 현저하게 낮아지게 되어 이직하는 경우(임금을 비교하는 경우에는 초과근로의 대가로 지급받는 임금은 제외한다). 다만, 피보험자가 근로조건 변경에 동의하여 근로조건이 낮아지게 된 경우는 이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 임금체불 이직
임금(매월 지급되지 않는 상여금 등은 지급하기로 정한 달의 임금으로만 본다. 이하 이항에서 같다)을 지급받지 못하거나 지급이 지연되어 이직하는 경우로서 다음의 경우에 해당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 이직전 1년 이내에 월 임금액의 3할 이상을 지급받지 못한 달이 2월 이상 되어 이직하는 경우
ⓑ 이직전 6월 이내에 임금의 전액이 소정의 지급일보다 1월이상 지급이 지연되어 이직하는 경우
ⓒ 이직 1년 이내에 월 임금액의 3할 이상이 소정의 지급일보다 1월 이상 지급이 지연되는 달이 3월 이상되어 이직하는 경우

○ 성희롱 이직
상사나 동료로부터 본인의 의사에 반하여 성희롱,성폭력,기타 성적인 괴롭힘을 당하여 이직하는 경우

○ 휴업이직
사업장의 전일(全日) 휴업이 월중 5일 이상이거나 부분휴업이 월중 통산하여 40시간 이상인 달이 3월 이상 계속되어 이직하는 경우

○ 강제휴직 이직
사업주의 강제휴직조치로 휴직한 후 휴직상태가 2월이상 계속되어 이직하는 경우

○ 경영상 휴업이직
경영상 이유로 의한 휴업이 2월이상(휴직전 평균임금의 70% 이상의 금품을 받은 기간 제외) 계속되고 생계곤란 및 조만간 복직할 가능성이 없어 이직하는 경우

○ 경영위기 이직
사업장의 도산,폐업이 확실하거나, 대량의 감원이 예정되어 있어 이직하는 경우로 다음의 내용이 이에 해당합니다.

ⓐ 사업장이 파산,청산절차 개시신청이 이루어짐으로써 이직하는 경우
ⓑ 부도어음이 발생하여 금융기관과의 거래가 정지되는 등 사업장의 도산이 거의 확실시되어 이직하는 경우
ⓒ 사실상 당해 사업장과 관련된 사업활동이 정지되어 재개될 전망이 없어 이직하는 경우
ⓓ 사업장이 생산설비의 자동화 신설 또는 증설,사업규모의 축소,조정 등으로 인하여 고용정책기본법시행령 제20조의 규정에 의한 대량고용변동신고요건에 해당되어 이직하는 경우
ⓔ 감원 등 사업장의 고용조정계획이 확정 발표됨으로써 이직하는 경우

○ 정리해고 이직
다음내용에 해당하는 사유로 사업주로부터 퇴직을 권고받거나, 인원감축이 불가피하여 고용조정 계획에 따라 실시하는 퇴직희망자의 모집에 의하여 이직하는 경우
ⓐ 사업의 양도,인수,합병
ⓑ 일부사업의 폐지 또는 업종변환
ⓒ 직제개편에 따른 조직의 폐지,축소
ⓓ 신기술 도입, 기술혁신 등에 의한 작업형태의 변경
ⓔ 경영의 악화, 인사적체 등 기타 위 각호에 준하는 경우

○ 통근곤란 이직
사업장이 다른 곳으로 이전되어, 통근이 곤란(통근시 이용할 수 있는 통상의 교통수단으로는 사업장으로의 왕복소요시간이 3시간 이상인 경우)하게 되어 이직하는 경우. 다만, 사업주가 통근편의 제공 등의 보완조치를 하여 통근시 왕복소요시간이 3시간 미만이 되는 경우를 제외합니다.


○ 가족별거 이직
통근이 불가능 또는 곤란한 사업장으로 전근되어 배우자 또는 부양해야 할 동거친족(배우자, 3촌 이내의 혈족 또는 인척을 말한다. 이하 이 규정에서 같다)과 부득이하게 별거하게 되었기 때문에 이직하는 경우


○ 가사사정 이직
동거를 위한 주소이전, 육아, 노약자의 간호 등 가정사정의 변화를 이유로 이직하는 경우로서 다음에 해당하는 경우

ⓐ배우자(사실상 혼인관계에 있는 자를 포함한다) 또는 부양해야할 친족과의 동거를 위하여 주소를 이전하게 됨으로써 통근이 곤란하게 되어 이직하는 경우
ⓑ자녀의 양육(초등학교 입학이전의 연령에 해당하는 영유아 보육을 말한다)을 위하여 보육시설을 이용하거나 친족 등에게 자녀의 양육을 맡김으로써 사업장으로의 통근이 불가능 또는 곤란하게 되어 이직하는 경우
ⓒ부.모의 사망 또는 30일 이상 본인의 간호를 필요로 하는 부.모 또는 동거 친족의 질병.부상 등으로 인하여 부득이하게 이직하는 경우

○ 기술도입 이직
신기술 또는 신기계가 도입되어 본인의 지식,기능으로는 적응이 불가능하여 이직하는 경우로서 다음 요건을 모두 갖춘 경우
ⓐ신기루 또는 신기계가 도입되어 피보험자가 당해 기술 또는 기계를 활용,취급하게 됨으로써 피보험자가 가지고 있던 전문지식 또는 기능을 충분히 발휘할 기회를 잃게 되었을 것
ⓑ피보험자가 당해 기술 또는 기계를 활용,취급하는 업무 또는 이러한 업무와 관련된 지식,기술에 관한 교육훈련 등에의 적응이 곤란할 것


○ 중대재해위험 이직
이직전 6월 이내에 산업안전보건법 제2조의 규정에 의한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으로서 당해 재해와 관련된 노동부장관의 안전보건상의 시정명령을 받고도 시정기간내에 이를 시정하지 않아 이직하는 경우
(다만, 당해 사업장에서 동일 재해위험에 노출된 경우에 한합니다.)


○ 질병 등 이직
체력의 부족, 심신장애, 질병, 부상, 시력.청력.촉각의 감퇴 등으로 인하여 피보험자에게 부여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불가능 또는 곤란하게 되어 이직하는 경우

○ 결혼퇴직 관행 이직
결혼, 임신, 출산, 병역법에 의한 의무복무 등으로 인한 퇴직이 관행인 사업장에서 그 관행에 따라 이직하는 경우

○ 저임금 등 이직
이직전 3월간 소정근로시간의 임금이 최저임금법에 의한 최저임금보다 낮거나 이직전 3월간 주당 평균근로시간이 56시간 이상인 달이 지속되어 이직하는 경우

○ 법위반 이직
사업주의 사업내용이 법령에 위반하여 이직하는 경우로 다음의 경우에 해당합니다.

ⓐ 취직당시와는 달리 현재의 사업내용이 법령에서 금지하는 재화 또는 용역을 제조하거나 판매하는 등의 이유로 이직하는 경우
ⓑ 법령의 제.개정으로 종전의 사업내용이 위법하게 되어 이직하는 경우

○ 정년의 도래
정년의 도래, 계약기간의 만료로 회사를 계속 다니는 것이 불가능하여 퇴직한 경우

○ 기타 객관적으로 정당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기타 위에 준하는 사유로서 피보험자 및 사업장 등의 사정에 비추어 그러한 여건에서는 통상의 다른 근로자도 이직했을 것이라고 객관적으로 인정되는 경우



위의 이유들을 보면 일면 타당하기도 하고, 부당하기도 한듯 하지만, 어디까지나 기준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또한 위의 이유들을 위해서는 단순히 이직확인서의 확인에 그치지 않고, 회사측에서 서류를 준비해야 하는 경우와 개인이 서류를 준비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질병 등으로 인한 퇴직일 경우 4주 이상의 진단을 받아야 하며, 진료확인서, 진단서 등의 증빙서류가 필요하고, 해당 질병으로 인해 담당업무의 수행이 불가하다는 회사측의 진술도 필요합니다.

임금체불의 경우에는 근로계약의 증명이 필요하며, 근로계약서가 없을 경우에는 사실근로의 증명과 더불어 급여명세서 또는 통장으로의 급여 이체 내역 등의 부가서류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임신, 출산, 결혼으로 인한 퇴직이 관행인 회사에서의 해당 사유로 인한 퇴직의 경우에는 회사측에 임신, 출산, 결혼으로 인한 퇴직이 관행이라는 증빙서류가 필요합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간혹 상기한 이유로 인한 퇴직이 아닌 개인적인 사유로 인한 퇴직임에도 불구하고 실업급여 수급을 목적으로 회사측과 협의하에 이직확인서를 조작하는 경우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걸 굳이 막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고용안정센터의 담당자들도 눈뜬 장님은 아니라서 여러가지 복잡한 서류들이 필요하고 증거가 필요하므로, 참고를 하시라는 거죠.



위의 여러가지 사유는 실업급여 수급이 가능한 조건입니다.

하지만, 근로자의 중요한 귀책사유 등오로 해고당했을 경우에는 수급이 불가능합니다. 또한 학업, 좀 더 좋은 근로조건을 위한 이직 등의 개인 사유로 인한 퇴직도 수급이 불가합니다.



- 지급금액

실업급여의 금액은 퇴직전 평균임금의 50%로 일급여 35,000원을 넘지 않습니다.

최저임금을 받고 일하신 분의 경우에는 최저임금의 90%입니다.

평균임금이란 퇴직전 최근 3개월간 받은 급여액을 해당 근로일수로 나눈 금액을 일평균임금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월급여 100만원에 상여금 600%를 받는 근로자의 경우에는 3개월간 급여 300만원에 해당 기간에 대한 상여금 600만 / 12 * 3 = 150만을 더하여 총 450만원을 최근 3개월간의 근무일수로 나누면 일평균임금이 됩니다. 예를 들어 9월 말일에 퇴직을 하셨다면, 7, 8, 9월이므로 근무일수는 92일이 되죠. 즉, 근무일수는 최소 89일부터 92일까지 될 수 있습니다.

실업급여 최고금액은 일급여 35,000원으로 월평균임금이 215만원이 넘을 경우에는 일 35,000원 이상은 받으실 수 없습니다.



- 지급기간

실업급여의 지급기간은 고용보험의 납입기간과 연령에 따라 최소 90일에서 최고 240일까지 수급할 수 있으며, 이 기간은 이직일로부터 12개월 이내에 완료가 되어야 합니다.



피보험기간 연령 6월~1년미만 1~3년미만 3~5년미만 5~10년미만 10년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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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미만 90일 90일 120일 150일 180일



30~50세미만 90일 120일 150일 180일 210일

50세이상 및 90일 150일 180일 210일 240일
장애인


- 지급방법

실업인정일에 출석하여 실업인정을 받으면 본인이 지정한 계좌로 그 다음날 오후까지 2주치의 실업급여가 지급됩니다.



※ 수급자격이 있는 경우라 하더라도 실업자의 생계를 지원하는 실업급여제도의 취지를 고려하여 이직시 퇴직금·퇴직위로금등으로 1억원 이상을 지급받았거나 받을 것이 확실시 되는 자에 대해서는 실업을 신고한 날부터 3개월간 구직급여의 지급을 유예합니다.



2. 실업급여 수급절차



그럼,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이것이 문제인데일단 퇴직에 따른 절차를 알아보면 먼저 퇴직사유가 발생하여 퇴직을 하게 되면, 그 사유에 합당한 사직서를 제출하거나, 회사에서 인사명령서가 발부 됩니다.

그러면 퇴직처리가 되죠. 이렇게 회사 내에서 퇴직처리가 된 사실을 각 보험공단과 노동부에 알려야 할 의무가 회사에는 있습니다.

그래서 이직확인서라는 것을 관할 노동부에 제출하게 되구요.이직 확인서에는 퇴직자가 어떤업무로 얼마만큼의 기간 동안 얼마의 임금을 받고 근무를 하다가 어떤 사유로 퇴직하게 되었는지가 내용으로 들어갑니다.그러면 공식적으로 퇴직이 확인이 됩니다.



- 수급방법

먼저 거주지 관할 고용안정센터를 찾아가셔야 합니다.

주민등록상의 주소지가 아닌 거주지 관할입니다.

각 관할 고용안정센터의 위치는 다음 링크를 활용하시길...

http://edi.work.go.kr/jsp/inf/HPINF2012L.jsp



거주지 관할 고용안정센터를 찾아가실땐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하셔야 하구요.

되도록이면 퇴직하시고 바로 찾아가시는게 유리합니다.

찾아가시기 전에 교육시간을 먼저 확인하시는게 좋은데요. 실업급여 신청을 위해서는 약 50분 정도의 교육을 먼저 이수하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오전 9시나 오후 2시에 교육을 실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센터마다 조금씩 다를 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먼저 교육을 받으시면 실업급여 신청서류의 작성방법, 실업급여 수급방법, 주의점 등을 설명해줄 겁니다. 그리고나서 실업급여 신청서류를 작성하시고, 실업급여 신청을 하시면, 담당자가 정해질 겁니다.

이때 반드시 구직등록을 하셔야 합니다. 반드시 작성해야 할 서류이므로, 빠질 염려는 없지만, 알고계시구요.

담당자는 여러분의 이직확인서 처리 여부를 먼저 확인해드릴 겁니다.

아직 처리가 안 되었을 경우에는 회사측에 확인도 해줄 거구요.

이렇게 실업신청을 하신 후에는 1주일간의 대기기간이 있습니다.

이 1주일의 대기기간은 다음 실업인정일인 2주안에 포함이 되니, 참고하시구요. 대기기간에는 실업급여가 지급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실업급여를 신청하시면 실업인정일을 지정해줄 겁니다.

다음 실업인정일까지는 2주간의 기간이 정해지며, 그 기간 동안에 1곳 이상의 구인사업장에 구직활동을 하시고 그 증빙서류를 준비하셔야 합니다.

구인사업장이란 공식적으로 구인광고가 올라와 있는 곳이어야 하며, 식당 등에 일자리 있냐고 문의한 후에 그곳 명함을 들고 와서 구직활동을 했다고 하면, 인정이 되지 않습니다.

구직활동의 증빙서류로는 입사원서 접수증, 면접관의 싸인이 있는 면접관의 명함, 면접확인서 등을 들 수 있으며, 요즘에는 대형 구인, 구직싸이트 ( 잡코리아, 인쿠르트 등 )에서 구직활동 증명서를 출력할 수 있습니다.

대형 구인, 구직싸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하시고, 소정의 양식에 따라 이력서를 작성하신 후 해당싸이트에 올라와 있는 구직광고에 온라인으로 이력서를 접수하시면 그 근거가 남고, 이를 출력하는 서비스로 매우 편리한 서비스죠. 저도 많이 이용을 했습니다.



증빙서류를 준비하시고 다음 실업인정일에 출석을 하시면 실업급여 수급카드를 작성해주면서 다음 실업인정일을 지정해줄 겁니다.

실업급여 수급카드는 실업급여를 모두 받으실 때까지 갖고 계셔야 합니다.

그리고 실업인정일 다음날 까지 2주치의 실업급여가 지급이 됩니다.



추가로 몇가지 설명드릴 것은



*무료 직업훈련이 있다고 하던데... 직업훈련을 받을 경우에는 실업이 인정되지 않는가?

노동부장관이 인정한 기관에서 직업훈련을 받거나 소정의 교육을 이수할 경우 실업인정이 되며,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반드시 노동부장관의 인가를 받은 학원이나 직업훈련소, 직업학교 등이어야 하며, 정해진 정원까지는 무료로 고용보험의 혜택을 받아 무료로 훈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별도의 신청을 통해 2주마다가 아닌 4주마다로 실업인정기간을 변경할 수 있으며, 이때는 해당 교육기관의 장이 인정하는 증명서 등을 지참하여 출석하시면 됩니다.



*고용보험이 들어있지 않다고 하는데??

고용보험은 1인 이상의 사업장이라면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또한 고용보험이 납부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실업급여의 적용이 불가합니다.

이 경우 급여에서 일부의 고용보험료가 빠져나가게 되죠.

많은 분들이 자신이 근무하던 사업장이 고용보험 적용사업장인지 아닌지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일단은 급여명세서는 반드시 근로자에게 지급되도록 되어 있는 것이므로, 급여명세서를 받아서 고용보험이 빠져나가고 있는지를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만약 고용보험이 빠져나가지 않았다면, 신고하여 근로기간에 소급하여 납부를 하고 적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구직활동을 한 사업장에 실제 구직활동을 했는지 확인합니까?

전부 확인하지는 않지만, 임의로 선별하여 구직활동의 여부를 확인하므로, 사실만을 제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구직활동한 것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 부정수급으로 처리됩니다.



*알바 또는 일용직으로 실업기간 동안 일을 했는데...

알바 또는 일용직으로 실업인정기간 동안 일을 했으나, 계속 근로는 아니기 때문에 일정한 소득이 없을 경우에는 해당 알바 또는 일용직 근로기간 만을 고용안정센터에 통보하고 해당기간의 실업급여를 제외한 실업급여를 수급하시면 됩니다. 물론 알바나 일용직에 근무하시더라도 구직활동한 증빙서류는 있어야 합니다.



*개인사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개인사업을 준비하고 계실경우에는 사업준비에 대한 계획서서류가 있습니다. 이를 작성하여 제출하시면 실업인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4주간만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사업자등록이 되어 있는데...

개인사업자등록이 되어 있을 경우 실업급여의 수급이 불가능합니다.

실업급여는 소득이 없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개인사업자 또는 다단계 판매사원, 보험설계사 등 개인 사업자로 분류될 수 있는 소득원이 등록되어 있을 경우에는 실업급여의 수급이 불가능합니다.

혹, 타인에게 명의만을 대여했다고 해도 불가능합니다.

때문에 실업급여의 수급을 위해서는 명의로된 사업자 등록 등을 모두 폐업신고를 하신 후에 실업급여 신청을 하셔야 합니다.



*개인적인 사유 또는 급한 일로 실업인정일에 출석이 불가할 거 같은데...

특별한 사유가 아니더라도 1회에 한해서는 실업급여 담당자와 통화하여 연기가 가능합니다. 그외에 집안일 또는 면접 등으로 인한 경우에는 4회까지 연기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권해드리고 싶은 것은 어떤 일이 생기면 되도록 실업급여 담당자와 통화하여 해결책을 찾으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몇가지 실례를 들어 설명을 드렸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하네요.



3. 조기재취업수당



실업급여를 받으러 가시면 조기재취업수당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듣고 지식인에 질문도 하시더군요.

조기재취업수당에 대해서는 다음의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1. 취업일의 전날을 기준으로 구직급여의 미지급일수(소정급여일수에서 이미 지급한 구직급여와 상병급여 일수를 뺀 일수)가 남아있을 것



2. 6개월 이상 계속 고용될(사업을 계속할)것이 확실하다고 인정되는 직업에 한함



3. 이직전의 사업주 또는 관련 사업주에게 재고용되는 것이 아닐 것



4. 실업 신고일 이전에 채용을 약속한 사업주에게 고용된 경우가 아닐 것



5. 재 취업일 이전 2년 이내에 조기재취업수당을 지급받은 사실이 없을 것



재취업수당이란 남은 실업급여의 50% 취업장려수당으로 받는 것으로 실업인정일 중간에 취업을 했을 경우 받을 수 있습니다.

취업을 하게 되면 담당자에게 알리고, 취업일 전날까지의 실업급여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 재취업수당을 청구할 수 있는데요. 이때 취업한 회사의 재직증명서 또는 근로계약서 사본의 제출을 요구합니다. 물론 재취업수당 청구서도 작성하셔야 하구요. 위의 조건에 부합하는지를 알아보기위한 설문지의 작성도 요구합니다.

특히 6개월 이상 고용이 가능한 사업장인지를 판단하기 위해서 취업 후 4대 보험의 자격취득여부를 확인하니 참고하도록 하시구요.

지급기한은 신청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실업급여를 지급받으시던 통장으로 지급이 됩니다.



제가 드리고자 하는 설명은 거의 드린 거 같네요.



다음은 몇가지 문제점 발생시 해결 방안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여러가지 제가 답변 드렸던 지식인 질문에 대한 답변도 정리를 좀 했습니다.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조기재취업수당을 받은 후에는 실업급여를 받을 수 없는가? 남은 실업급여는 어떻게 되는가?

조기재취업수당을 신청하지 않으시면 받으실 수 없다는 것은 아실 겁니다.

조기재취업수당을 수령하신 후에 남은 실업급여는 소멸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하지만, 처음 실업급여 신청일로부터 12개월 이내에 합당한 사유로 재취업한 사업장에서 퇴직하시게 될 경우 남은 실업급여를 수급하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씨는 120일의 실업급여 기간 중에 34일의 실업인정을 받아 실업급여를 받고 재취업을 하게 되어 조기재취업수당까지 받았습니다. 이 경우 A씨는 총 77일치의 실업급여를 받은 것으로 잔여 43일치의 실업급여가 남게 되었습니다. 원칙적으로는 소멸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A씨는 재취업한 회사의 경영난으로 입사 5개월 만에 권고사직을 당했습니다. 이 경우 A씨는 처음 실업급여 신청일로부터 12개월이 아직 경과하지 않았으므로, 남은 43일치의 실업급여를 신청하여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43일간 실업급여를 받다가 종료이전에 취업을 하게 되면 재취업수당은 받을 수 없습니다. 먼저 받은 재취업수당일로부터 2년이 경과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일용직 근로자들은 어떻게 실업급여를 받는가?

일용직 근로자들의 경우에는 그 특성상 계속 근로일수가 180일이 될수 없습니다. 때문에 일급에서 고용보험을 납부하는 형식으로 고용보험이 적용되며, 납입한 일수가 180일 이상이 되고, 신청일 이전 1개월간 근로일수가 9일 미만일 경우에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실업급여 뿐 아니라 고용보험이 여러가지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부정수급이란?

부정수급이란 실업급여의 수급 조건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실업급여를 받은 경우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 부정수급의 벌금으로 받은 실업급여의 2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상환해야 합니다.

대부분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 부정수급은 실업급여의 수급이 끝난 1년 후라도 그 사실이 밝혀질 경우 벌금을 낼 수 있습니다.

밝혀지는 방법은 여러가지 입니다.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해서 고용안정센터 측에서도 국민연금, 의료보험, 국세청 등의 온라인망과 연결하여 이를 적발해내고 있습니다.

때문에 알바나 일용직 근로를 할 경우 임금을 지급하는 측에서 국세청 등에 신고하지 않는 경우라면 몰라도 신고하는 경우에는 나중에라도 적발되어 부정수급으로 처리될 수 있으므로, 부정수급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명의를 대여하여 사업자등록이 되어있거나 하는 경우 알지도 못한 상태에서 부정수급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 경우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사업자등록의 명의 대여가 본인 모르게 진행되었을 가능성은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사업자만 등록되어 있고, 소득이 없다해도 사업자등록이 되어 있으므로, 미소득자로 실업급여를 받을 수는 없습니다.



*질병, 임신 등으로 인한 퇴직으로 현재는 실업급여를 받을 수 없는데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질병, 임신 등으로 인한 퇴직의 경우에는 현재로써는 구직활동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즉, 근로의 의사는 있으나 근로의 능력이 없다고 판단되는 거죠. 그렇다고 실업급여를 못 받는 것은 아닙니다. 이 경우 별도의 기간 연장신청을 하여, 최고 4년까지 실업급여의 유효기간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즉, 기간을 연장하여 연장한 기간 동안 질병을 치료하거나 출산을 하여, 아이를 키우고 나서 실업급여를 신청할 수 있다는 말이죠.



*실업인정 기간은 꼭 2주 밖에 안됩니까?

아닙니다. 50세 이상 고령인 분이나 장애인의 경우에는 별도의 신청을 하셔서 4주에 한 번씩 출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직업훈련을 받으시는 분들도 해당 교육기관의 장의 인정서를 받고 별도의 확인을 통해 직업훈련 중임이 인정되면 4주마다 출석하여 실업인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실업급여는 한 번 받고 나면 더 이상 받을 수 없습니까?

최초 실업급여를 신청하시고, 실업급여를 모두 받으신 다음이라도 고용보험 적용 사업장에 180일 이상 근무하시고, 정당한 이유로 퇴직하시면 새로 적용하여 실업급여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먼저 실업급여를 받으셨기 때문에 현재 직장 이전에 납입한 고용보험에 대해서는 소멸될 것으로 보셔야 합니다.



*고용보험 적용 사업장 여러곳에 근무했는데...

고용보험 적용 사업장에 여러곳에 근무하셨을 경우 총 고용보험 납입 기간을 적용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사업장 근무기간 간의 실업기간이 3년을 넘지 않을 경우 모두 소급하여 적용합니다.

하지만, 실업급여를 받으신 사실이 있으실 경우에는 해당 기간은 제하게 됩니다.

2009년 5월 29일

[예병일의 경제노트] 우리가 경제공부를 하는 이유

Likewise, students should understand that a good course in economics will not equip them with a crystal ball.
Instead, it will allow them to assess the risks and to be ready for surprises.

'That Freshman Course Won’t Be Quite the Same' 중에서 (뉴욕타임즈, 2009.5.23)


이번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경제학의 '효용성'에 대해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늘어났지요. 경제 시스템 자체가 흔들리는 위기를 예상도 하지 못했다는 비난입니다. 일견 타당한 비판입니다. 실제로 경제전문가라는 사람들의 말을 오랫동안 관찰해보면 그말이 그말 같은 경우도 많습니다. 주식전문가나 부동산전문가라는 분들도 시장이 좋을 때는 좋은 얘기만 하고 나쁠 때는 비관적인 전망만 내놓는 경우도 많습니다. 너무 원론적인 이야기에 식상할 때도 있지요.

하지만 우리가 경제를 공부하는 목적은 가만히 생각해보면 답이 나옵니다. 모든 학문, 특히 사람 사는 사회를 연구하는 사회과학이 그렇듯이 경제학도 점을 치거나 예언을 하기 위한 공부는 아닙니다. 결국은 논리적인 사고방법을 배우고 이런 저런 사례들을 익혀서 현실에 잘 대처하기 위함이 목적입니다.

매년 하버드대 학부 학생 700명 정도에게 경제학 입문 수업을 가르치고 있고, 세계적으로 많이 쓰이는 경제학 교과서의 저자로 유명한 그레고리 맨큐 교수. 그가 최근 뉴욕타임즈에 경제학 입문 수업에 대해 글을 썼습니다.
이 글에서 그는 경제학자들이 이번 위기를 미리 예상하지 못한 것을 비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마치 의학 전문가들이 돼지독감(신종인플루엔자로 부르기로 했지요)의 출현을 예상하지 못했고 이 바이러스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서도 확신하지 못하는 것처럼, 경제변동은 대부분 예측하기가 힘들다는 겁니다.
그는 경제학 입문 과목을 배우는 학생들은 경제학 수업이 점을 치기 위한 '수정구슬'을 제공하지는 않으며, 대신 리스크를 평가하고 뜻밖에 발생하는 일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을 이해해야한다고도 말했습니다.

경제 마인드와 논리적인 사고의 방법을 배우고 리스크를 평가하며 예상치 못한 일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 이것이 우리가 경제공부를 하는 이유입니다. 또한 경제노트와 링서스를 통해 하루 5분 경제를 생각하며 지식과 정보를 나누고 있는 이유일 겁니다.

[공병호]행운이란 무엇인가?

성공한 인물에게서 '행운'의 비중은 얼마나 될까요?
행운... 정말 중요한 부분입니다.
<창조자>라는 책을 쓴 폴 존슨은
"나는 이 책에서 창조 과정에 행운이 기여한 부분,
특히 장차 창조자가 될 사람이 좌절했을때 그가 운명을 완수하도록 돕는
행운의 역할에 크게 주목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폴 존슨과 달리 그 사람은 행운을 크게 믿었다.
여기서 그 사람은 누구일까요? 우리에게 익숙한 패션 디자이너로
명성을 날렸던 인물이 바로 '크리스티앙 디오르'(1905-1957)입니다.

1. 1920년대의 유행이 절정에 달한 1928-1929년은
현대 미술품을 팔기에 좋은 시기였고, 디오르는 미술품 중개업자로서
많은 작품들을 거래했다.
그리고 곧이어 시련이 찾아왔고, 훗날 디오는 내게
"그때의 시련에서 완전히 벗어난 적이 한번도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그의 형이 정신병원에 갇히고,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1931년에는 대공황으로 아버지가 파산했다.
디오르가 운영하던 화랑을 포함해 화랑이란 화랑은 죄다 문을 닫았다.

2. 이 때의 재정적 위기가 없었다면'
디오르는 십중팔수 평생 그렇고 그런 미술품 중개업자로 살다가 이름도 없이
세상을 떠났기 쉽다.

3. 빈털터이였던 디오르는 대담하게도 로얄 10번가 저택에 살면서
마치 성공한 사람인 양 행세했고,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니나 리치, 스키아팔레리, 몰리뉴, 파투같이
제법 이름 있는 의상실에 자신의 디자인을 홍보하고 다녔다.

4. 그러다가 그의 삶을 뒤바꿀 인생일대의 행운이 찾아온다.
그는 운을 믿었다. 그는 항상 주머니에 행운을 가져다주는
물건을 넣고 다니면서 수시로 만지작거렸다.
점쟁이도 자주 찾았다.
그에게 별점을 쳐 주던 점성가 들라이예 부인은 말년까지 정기적으로 찾았다.
어느 "지혜로운 여성"이 전쟁 중에 그에게 "여자들이
당신에게 큰 행운을 가져다줄 겁니다.
여자들 덕에 큰돈을 벌고 이곳저곳 여행도 많이 다닐 거예요."라고
말해 주었다 한다.

5. 그러나 그는 1946년 7월까지도 40대에 들어선 그는 여전히
무명이었고, 그때까지의 디자인 이력에도 천재적인 요소라고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바로 그 달에 '면화왕'이라 불린 섬유업계의 거물 마르셀 부삭을
만났다.
그에게는 '필리프 에 가스통'이라는 쓰러져 가는 의상실이 있었다.
이때 누군가가 디오르를 적임자로 추천했고, 두 사람은 그렇게 만나게 되었다.
디오르가 그에게 말했다.

6. "나는 섬유공장을 운영하는 일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당신에게 필요한 건,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건 장인들이
일하는 작업실을 만들어 업계 최고의 사람들을 고용하고 파리에 다시
메종을 열어 사치스러운 최고급 품질의 제품을 내놓는 겁니다.
엄청난 자금이 필요하고 위험부담도 큰 일이죠."

7. 돌이켜 보건대 극도로 수줍음을 타는 디오르의 성격을 생각하면
냉철하고 현실적인 사업가 앞에서 놀라운 발언을 한 셈이다. ...
부삭은 그의 의견이 마음에 들었고, 디오르에게 즉시 1000만 프랑을
투자했다.(이 금액은 나중에 1억 프랑으로 증가했다.)
깜짝 놀란 디오르는 막판에 이 제안을 고사했다가 점쟁이의 설득으로
다시 받아들였다.

8. 디오르는 의상실 문을 열면서(1947년 2월 12일에) 가히
혁명적인 '뉴룩'을 선보임으로써 위험부담을 배가했다.
그는 제 1차 세계대전 이후 인류 평등을 외치는 민주주의의 면전에
침을 뱉으며 수많은 논쟁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부자들이 다시 부자라고 느끼도록 해 주고 싶다."
의도적으로 시계를 거꾸로 돌려,
사치와 특권은 영원히 사라졌다는 시대적 통념에 도전한 그의
첫 컬렉션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패션쇼가 되었다.
* 출처: 폴 존슨, <창조자들>, 황금가지, pp.392-395

[예병일의 경제노트] 튤립과 뉴턴을 통해 다시 보는 투기와 금융위기

튤립에 대한 탐욕이 공공연하게 번져나가자 중간상인들은 비싼 값에 되팔기 위해 튤립을 계획적으로 사들였다. 이제 꽃 자체에 대한 거래가 아니라, 꽃을 살 수 있는 권리가 거래되기 시작했다. 튤립 알뿌리는 땅속에 심겨진 상태에서, 꽃을 살 수 있는 권리와 땅속에서 새로 돋아나는 새로운 알뿌리까지 거래의 대상이 된 것이다.
그러나 구매자는 자신이 무엇을 구매했는지 사실상 알 수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이런 거래는 순전히 투기에 지나지 않았다. 이런 옵션에 대한 거래에서는 계속 손바꿈이 일어났는데, 하루에 열 번씩이나 웃돈이 붙어 거래되는 일도 적지 않았다. (40p)


게랄트 브라운베르거.베네딕트 페르 지음, 오승구 옮김 '한 권으로 읽는 경제위기의 패턴' 중에서 (웅진윙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다소 진정된 모습이지만, 여전히 GM의 파산보호 신청 전망 등 복병이 곳곳에 숨어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역사상 최초로 발생한 심각한 금융위기 중 하나로 '튤립광풍'을 꼽고 있지요. 당시의 시대를 살펴보면 튤립투기에 나섰던 사람들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지만, 아마 훗날에도 이번 금융위기 때의 우리 모습을 그렇게 보겠지요.

1630년대 중반의 네덜란드. 경제대국으로 황금기를 누리고 있던 그 나라에서는 귀족이나 상인, 농부, 어부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튤립 알뿌리 투기 광풍에 휘말려 있었습니다.
희소성과 아름다움에 의해 '부의 상징'으로 떠오른 튤립의 가격이 치솟자 너도 나도 투기에 나섰지요. 증식이 어려운 특성 때문에 폭발하는 수요에 공급이 못따라가 거래할 대상이 부족하자 '선물거래'의 모습도 등장했습니다. 알뿌리 현물 하나를 놓고 그 뿌리의 꽃을 살 수 있는 권리, 그 알뿌리에서 새롭게 돋을 새 알뿌리를 살 수 있는 권리까지 투기의 대상이 된 것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선물거래'의 특성상 직접 눈으로 보지도 못한 튤립을 매매해야했던 당시의 상황이 네덜란드 회화의 전성시대를 다시 열어주었다는 사실입니다. 아직 피지도 않은 튤립 꽃을 매수해야하는 사람을 위해 매도자가 화가를 통해 그 튤립의 꽃을 아름답게 그려서 보여준 것입니다. 튤립투기에 그림까지 이용된 것입니다.

튤립투기의 정점에서는 튤립 알뿌리 하나의 가격이 현재의 가치로 약 87,000유로에 달했다고 하니 1억5000만원이 넘었던 셈입니다.
물론 그 결말은 예상대로 였지요. 어느 순간 경매에서 매수자가 나오지 않았고, 그 소문이 순식간에 퍼져나가면서 튤립시장은 와해됐습니다. 가격은 폭락했고 파산자가 속출했습니다. 당시의 네덜란드가 경제대국이었기에 그나마 위기의 충격을 견뎌냈지만 결국 이를 계기로 네덜란드의 위상은 무너져내리기 시작했다는 평입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자신이 무엇을 구매했는지도 모르면서 그림 속의 튤립꽃을 보며 투기에 나섰던 당시의 네덜란드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어찌보면 이번 위기의 원인을 제공했던 파생금융상품도 비슷한 특징을 갖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워런 버핏이 2003년 파생상품을 '금융계의 대량학살무기'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던대로 말입니다.

물리학자 아이작 뉴턴이 18세기에 남해회사(South Sea Company) 거품에 휘말려 주식폭락으로 2만 파운드(약 20억원)의 손해를 입고 이렇게 말했다고 하지요.
"나는 천체의 움직임은 계산할 수 있지만, 인간의 광기는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네덜란드의 튤립투기 당시의 상황과 뉴턴의 말을 보며 금융과 인간의 광기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번 금융위기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는 알 수 없지만, 금융위기는 또 우리를 찾을테니까요.

2009년 5월 26일

[예병일의 경제노트] MS의 효율적인 '회의'방법... PT를 없애고 질문하기

So most meetings nowadays, you send me the materials and I read them in advance. And I can come in and say: “I’ve got the following four questions. Please don’t present the deck.”


'Meetings, Version 2.0, at Microsoft' 중에서 (뉴욕타임즈, 2009.5.16)


'회의'는 '방법의 효율성'이 중요합니다. 회의를 하는 방식에 따라 그 기업을 비전을 향해 전진하게 할 수도 있고, 시간낭비와 무기력에 빠뜨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직장인과 간부들이 '회의의 늪'에 빠져 지냅니다. 하루에도 여러번 회의에 참석하지만 대부분은 의견을 내놓기보다는 그저 참석에 의의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의내용조차 사전에 검토하지 못하고 참석하기도 하지요. 회의석상에 앉아서야 비로서 자료를 뒤적이며 내용을 읽어봅니다. 이래서야 회의가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습니다. 시간낭비, 자원낭비일 뿐입니다.

그런데 몇년전까지만해도 마이크로소프트도 비슷했나봅니다. MS의 스티브 발머 CEO는 최근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MS의 회의방식을 몇년전 개혁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전에 회의자료를 받아서 미리 읽은뒤 회의에서는 몇가지 질문만 하는 모습. 이것이 지금의 MS 회의 방식이라는 겁니다. 과거처럼 참석자들이 모르는 내용을 들고와 프리젠테이션하는 모습은 이제 MS에서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발머가 회의방식을 개혁 이유는 물론 '효율' 때문입니다.
"I don’t think it’s productive. I don’t think it’s efficient."

회의가 발머의 표현대로 'the long and winding road'가 되지 않으려면, 그래서 참석자들을 지치게 만들고 시간을 낭비하게만들지 않으려면 그 방법을 업그레이드해야 합니다.
회의에는 '꼭 필요한 사람'만 참석시킨다. 발표자가 참석자들이 모르는 내용을 프리젠테이션하지 못하게 한다. 참석자는 반드시 사전에 회의자료를 숙지한뒤 회의에 참석하고 핵심을 찌르는 질문을 주로 한다...
'바람직한 기업'의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회의의 모습입니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성공의 순간이 가장 위험하다... 멈춰서서 돌아보는 지혜를

성공에 도취하면 두 가지 면에서 다음 단계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한다.
첫째, 성공의 비결을 패턴에서 찾고 그 패턴을 반복하려 한다. 그것이 여전히 최선책인지 돌아보지 않고 계속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려 하는 것이다.
둘째, 성공하면 자만에 빠져 감정에 치우치기 쉽다. 득의양양하여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면, 애써 이룬 성공이 물거품으로 사라질 수 있다. (655p)



로버트 그린 외 지음, 안진환 외 옮김 '권력의 법칙 - 개정완역판' 중에서 (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성공의 순간이 '가장 위험한 순간'일 수 있습니다. 많은 경우 그렇습니다. 위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승리했을 때 잠시 멈춰설 수 있어야 합니다.

승리를 하고나면 '내가' 이겼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승리가 클 수록 더 그렇지요. 내가 능력이 있어서, 내가 선택한 전략이 좋아서 승리를 거두었다고 믿게됩니다. 그리고 똑같은 방법으로 또 다시 승리하기 위해 질주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승리는 '행운' 등 주변 여건의 도움에 의한 경우가 많습니다. 운은 변하지요. 이전과 똑같은 방법을 쓰는 이는 실패의 쓴 맛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행운이 불행보다 더 위험하다"는 말이 나온것일 겁니다. 불행은 사람에게 인내와 위기시의 대처방법 등을 가르쳐줍니다. 하지만 행운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만심을 키워줍니다. 시간이 흘러 개인의 운이 바뀌었을 때, 자만에 빠져 있는 이는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됩니다.

저자가 소개한 톨스토이 우화집의 '건방진 수탉' 이야기는 기억해둘만 합니다.
"수탉 두 마리가 거름더미 위에서 사우고 있었다. 힘 센 수탉이 이겨 싸움에서 진 수탉을 거름더미에서 쫓아냈다. 모든 암탉이 힘 센 수탉 주위에 모여 승리를 축하하며 용맹을 칭찬했다.
우쭐해진 수탉은 자기 힘과 영예를 이웃들에게도 자랑하고 싶어, 날개를 퍼덕이며 헛간 지붕에 올라 큰 소리로 외쳤다. "너희들 모두 날 봐라. 나는 승리한 수탉이다. 이 세상 어디에도 나만큼 힘 센 수탉은 없다."
수탉이 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독수리 한 마리가 날카로운 발톱으로 수탉을 채어 날아갔다."

성공의 순간에는 멈추어 설줄 알아야 합니다. 멈춰서서 새로운 전략을 고민해야하고, 멈춰서서 자만에 빠지지 않도록 자신을 추스려야 합니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지금 나의 경쟁상대는 누구인가... 업종간 벽이 무너지는 경쟁시대

동아일보는 13∼15일 주류, 휴대전화, 게임, 식품 등 소비자와 밀접한 10개 분야 선호도 1위 브랜드 매니저를 대상으로 “지금 당신의 경쟁상대는 누구인가”를 물었다.
“우리가 1등이라서 경쟁상대가 없다”는 답을 준 곳은 하나도 없었다. 참이슬(엑스캔버스, 파브), 엔씨소프트(미국 드라마), 박카스(스타벅스), 애니콜(템플스테이, 책), 웅진코웨이(SK텔레콤, 싱가포르항공), 가그린(자일리톨 껌), 설화수(스파, 한의원) 등 대부분이 다른 업종에서 맞수를 꼽았다.

'참이슬 경쟁상대는 파브? 엔씨소프트 맞수는 미드?' 중에서 (동아일보, 2009.5.20)


"나이키의 경쟁상대는 닌텐도다."
예전에 마케팅 분야에서 회자됐던 표현입니다. 업종간 벽마저 무너지는 치열한 이종제품간의 경쟁을 나타낸 말로, 비슷한 제목의 책이 출간되기도 했었지요.

글로벌 스포츠용품 기업인 나이키. 오랫동안 급속히 증가하던 매출이 1990년대말 둔화될 기미가 보이자 긴장속에서 시장조사에 나섰습니다. 그 때의 결론이 바로 닌텐도에 주목해야한다는 것이었지요. 청소년들이 닌텐도에 빠지면 나이키 운동화 매출이 줄어든다는 논리였습니다. 아디다스 같은 동종 경쟁기업 뿐만 아니라 완전히 다른 업종의 기업도 중요한 경쟁상대가 될 수 있다는 신선한 시각이었지요.

이에 관련한 우리나라의 흥미로운 설문조사 결과가 있네요. 동아일보가 10개 분야의 선호도 1위 브랜드 매니저를 대상으로 '경쟁상대'가 누구인지 물어 정리한 내용입니다.
소주업체인 진로의 참이슬은 엑스캔버스와 파브를 경쟁상대로 꼽았습니다. TV의 화질이 좋아지면서 직장인들이 퇴근후 한 잔보다 집에 가서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참이슬의 수요를 위협하는 것에는 다른 기업의 술 뿐만 아니라 화질이 좋아지고 있는 TV도 있다는 겁니다.

박카스의 브랜드 매니저는 경쟁상대로 비타500이 아닌 스타벅스를 꼽았습니다. 젊은이들이 고급커피에 손길이 자주 가면 갈 수록 자양강장제 드링크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비슷한 논리로 엔씨소프트는 미국 드라마를, 애니콜은 템플스테이와 책을, 웅진코웨이는 SK텔레콤과 싱가포르항공을, 가그린은 자일리톨 껌을, 설화수는 스파와 한의원 등 다른 업종에서 라이벌을 꼽았습니다.

이에 대해 "그러면 잘 나가는 기업은 무조건 경쟁상대가 되는 것이냐"는 비판도 나오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런 '업종이 무너져가는 경쟁'에 대한 시각은 새롭고 신선한 마케팅 전략을 가능하게 해줄 수 있습니다. 나이키는 아디다스만을, 에버랜드는 롯데월드만을 경쟁상대로 생각했을 때는 나오지 못했을 새로운 마케팅 기획이 가능해지고 그 만큼 새로운 고객을 찾아낼 수 있겠지요.

"지금 나의 경쟁상대는 누구인가?"
우리 경제노트 가족들도 한번 고민해보면 좋을 질문입니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이시다 미쓰나리의 차 석 잔'과 디테일의 힘

일본 역사상 가장 이름 높은 장수 중의 한 사람인 이시다 미쓰나리(13세 때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만나, 후에 중용되었다. 임진왜란 당시 행주대첩에서 권율 장군에게 대패하고 돌아갔다:옮긴이)는 이름을 떨치기 전, 간온지라는 절에서 일하고 있었다.

하루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이 사찰을 찾아 차를 한 잔 달라고 청했다. 이시다 미쓰나리는 친절하게 그를 맞이하며 차를 대접했다. 그런데 그가 처음에는 커다란 잔에 따뜻한 차를 따라주더니, 두번째에는 중간 정도의 크기의 잔에 조금 뜨거운 차를 따라주는 것이었다. 의아하게 생각한 히데요시가 또다시 차를 달라고 하니까 이번에는 작은 잔에 뜨거운 차를 내놓았다. (86p)

왕중추 지음, 허유영 옮김 '디테일의 힘 - 작지만 강력한' 중에서 (올림)


디테일 속에 '기회'가 숨어 있다...
그렇지요. 생각을 크게 갖는 것에 더해 디테일한 부분을 챙기고 세심히 관리해야 기회가 찾아옵니다. 때로는 작게만 보이는 그 디테일이 운명을 바꿔주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차 석 잔으로 자신의 운명을 바꿨던 한 일본 장수의 이야기는 흥미롭습니다. 이시다 미쓰나리가 아직 무명일 때, 자신이 일하고 있는 사찰로 찾아온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차를 내놓았습니다. 처음에는 커다란 잔에 따뜻한 차를, 두번째에는 중간 크기의 잔에 조금 뜨거운 차를, 세번째에는 작은 잔에 뜨거운 차를 내놓았지요.

그 이유를 묻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처음에 큰 잔에 따뜻한 차를 대접한 것은 목이 마른 듯하여 빨리 마실 수 있도록 적당한 온도에 양을 많이 한 것입니다. 두번째에는 이미 목을 축였으니 차의 향내를 맡을 수 있도록 양을 줄이고 조금 뜨거운 물에 차를 우린 것입니다.
세번째에 뜨거운 차를 작은 잔에 따라준 것은 차를 두 잔이나 마셔 충분히 목을 축였을 것이기에 온전히 차의 향만을 음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그의 세심한 배려에 감동했고, 그를 신하로 삼아 중용했습니다. 차 석 잔의 세심한 배려가 한 사람의 운명을 바꾼 기회를 가져다준 것이었지요.

'이시다 미쓰나리의 차 석 잔'.
지금 이 시대에서는 고객에 대한 세심한 주의일 수도 있고 부하직원이나 상사, 동료에 대한 배려일 수도 있을 겁니다.
이런 디테일 속에 기회가 놓여 있습니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사이클 읽기와 사람을 비합리적 판단으로 이끄는 16가지 개념

* 대표성 효과 : 사람들은 자기 눈에 보이는 동향이 계속될 것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 허구적 일치성 효과 :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자신과 같은 태도를 가진 사람들이 실제보다 많다고 생각한다.
* 후회 이론 : 사람들은 자신이 실수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행동은 피하려 한다.
* 닻내림/프레이밍 효과 : 사람들의 결정은 정답인 듯한 의견을 제공받으면 그것에 영향을 받는다.
* 동화 오류 : 사람들은 과거 행동에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자신이 받은 정보를 잘못 해석한다. (329p)


라스 트비드 지음, 안진환 옮김 '비즈니스 사이클' 중에서 (위즈덤하우스)


사이클.
삶, 경기변동 등 세상 모든 일에는 사이클이 있습니다. 그 사이클을 제대로 읽는 것이 중요하지요.

요즘 우리경제에 일고 있는 유동성 논란, 경기회복 논란 등도 이 사이클 문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한국경제가 언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인지, 이미 바닥을 치고 반전하기 시작한 것인지...
사이클을 읽는 것이 중요한 만큼, 그것을 제대로 읽는 일은 어렵습니다. 특히 사람의 '심리 문제'가 개입되기에 그렇습니다. 예컨대 경기변동의 경우, 경기가 바닥을 모르고 급락하기 시작하면 많은 사람들이 회복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믿기 쉬워집니다. 반대로 경기가 오래 호황세를 지속하면 그 '호시절'이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는 환상이 생기기 시작하지요. 이런 비합리적인 생각은 결국 '시간'이 그 오류를 알려줍니다.

글로벌 경제위기라는 이번 경기 사이클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여기에 도움이 되는 16가지 개념들을 흝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우리를 비합리적인 생각과 판단으로 이끌곤 하는 개념들을 보면서 이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 선별적 노출 :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과 태도에 확신을 주는 듯한 정보에만 자신을 노출시키려 한다.
* 정신적 구획 : 사람들은 어떤 현상을 전체적으로 보기보다 여러 구획으로 나누고 각 구획을 최대한 활용한다.
* 선별적 인식 :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과 태도에 확신을 가질 수 있게 정보를 잘못 해석한다.
* 과신행동 : 사람들은 옳은 선택을 하는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한다.
* 사후판단 편향성 : 사람들은 과거 일련의 사건 결과를 예측할 수 있었던 가능성을 과대평가한다.
* 확증 편향성 : 사람들의 결론은 믿고 싶은 쪽으로 과도하게 편향된다.
* 태도 적응 : 사람들은 자신이 어울리는 사람들과 동일한 태도를 가진다.
* 사회적 비교 : 사람들은 이해하기 힘든 일에 대해 다른 사람의 행동을 정보원으로 이용한다.
* 인지 부조화 : 사람들은 자신의 가정이 틀렸음을 보여주는 증거를 피하려 하거나 왜곡하고, 이러한 부조화가 확연히 드러나는 행동은 피하려 한다.
* 자아방어적 태도 : 사람들은 자신이 내린 결정에 확신을 주는 듯 보이는 태도를 취한다.
* 전망 이론 : 사람들은 수익보다 손실을 가지고 도박하려는 비합리적인 경향이 있다. 이는 사람들이 수익을 얻는 쪽보다 손실을 입는 쪽에 더 오래 머문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사이클을 제대로 읽으면 '기회'를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경제노트와 링서스를 통해 지식과 정보를 나누는 것도 이를 가능케해줄 '지혜'를 얻기 위함이지요.

[예병일의 경제노트] 청소년 톨스토이의 6가지 자기경영 규칙

(1) 부여받은 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해낼 것.
(2) 할 때는 아주 잘할 것.
(3) 무엇을 잊었다 하더라도 결코 책을 뒤적이지 말고 스스로 생각해내도록 노력할 것.
(4) 가능한 전력을 기울여 너의 정신이 살아있도록 노력할 것.
(5) 항상 소리 내어 읽고 생각할 것.
(6) 너를 방해하는 사람들에게 방해가 된다고 말하기를 주저하지 말 것. 처음에는 스스로 깨닫게 하고 만일 알아듣지 못한다면 용서를 구하고 분명히 말해 줄 것. (123p)


빅토르 쉬클롭스키 지음, 이강은 옮김 '레프 톨스토이 1 - 한국학술진흥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서양편 258' 중에서 (나남출판)


'원칙'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칙이 있어야 흔들리지 않고 자기가 세운 목표를 향해 갈 수 있으니까요.

10대 후반의 카잔대학 시절, 레프 톨스토이가 세우고 실천했던 여섯가지 규칙. 세계적인 문호이자 사상가가 청소년시절 스스로 정했던 자기경영 원칙들인 셈입니다.
이 중 네번째인 '가능한 전력을 기울여 너의 정신이 살아있도록 노력할 것'이 인상적입니다.

당시 톨스토이는 마치 선생이 학생을 대하듯이 스스로에게 과제를 부여하고 항상 그것을 검사하면서 점수를 매겼다고 합니다. 그는 책은 어떻게 읽을 것인가 등 진지한 주제들은 물론이고, 사교계 응접실에 들어설 때는 어떻게 하고, 카드는 어떻게 치며, 여성들에게는 어떻게 대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자신의 규칙을 세웠습니다. 심지어 잘못된 일들에서조차 잘못을 하는 규칙을 세우려 시도했습니다.

안온한 귀족자제의 생활에서 탈피해 스스로를 가혹하게 몰아붙였던 톨스토이. 그는 이런 매일 매일의 믿기 어려울 정도의 노력에 의해서 세계적인 문호이자 사상가로 성장했던 겁니다.

10대 후반의 대학생 톨스토이처럼, 오늘 나 자신을 제대로 빚어내줄 자기경영의 원칙을 5개 정도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2009년 5월 24일

스마트폰 시장, MS '추락'-리눅스 '훨훨'

























스마트폰 시장, MS '추락'-리눅스 '훨훨'
'윈도모바일' 시장 6위로 밀려나
2009년 05월 22일 오후 17:48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스마트폰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추락하고 있다. 애플과 구글 등이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하면서, 2002년까지만 해도 이 시장 1위였던 MS의 '윈도모바일'은 최근 글로벌 톱5에서까지 밀려났다.

24일 휴대폰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및 해외 이동통신사와 휴대폰 업체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모바일' 비중을 크게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뿐 아니라 국내 이동통신사도 '윈도모바일'용 스마트폰 비중을 계속 줄여나갈 계획이다.

◆MS, 스마트폰 OS 시장서 6위로 추락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윈도모바일은 스마트폰 초기 시장이던 지난 2002년에는 15.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스마트폰 시장 1위 운영체제(OS) 자리를 지켰다.

지난 2003년 노키아가 심비안용 스마트폰을 출시하기 시작하면서 업계 2위자리를 지켜왔지만 지난 해부터 상황이 급변했다.

2008년 MS는 스마트폰 OS 시장에서 11.2%를 차지하며 리서치인모션의 '블랙베리'에 2위 자리를 내줬다. '블랙베리'는 13.2%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52.6%를 차지한 노키아의 심비안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애플에게 3위 자리도 내줬다. 애플 '아이폰'이 13.7%까지 시장 점유율을 높이며 2위 자리에 오르고 리서치인모션이 시장 점유율 13%를 차지하며 3위를 차지한 것.

MS의 '윈도모바일'은 올해 시장 점유율이 10.8%까지 하락할 전망이다.

안드로이드를 포함한 리눅스 계열 전체 시장 점유율이 14% 가까이 된다는 것을 고려할 때 MS는 스마트폰 OS 시장에서 이미 6위로 밀려난 상태다.

SA는 오는 2013년에는 MS의 시장 점유율이 9.5%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애플은 17.7%로 2위자리를 굳히고 3위는 안드로이드가 14.3%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사, MS 비중 ↓ 리눅스 비중 ↑

MS는 지난 해 국내 이동통신사, 휴대폰 업체들과 함께 전략적 제휴를 맺어가며 '윈도모바일'용 스마트폰 확산에 힘 쓰고 있다. MS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발머는 SK텔레콤, 삼성전자와 함께 스마트폰 'T옴니아' 출시 행사에도 참석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현재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거의 전부가 윈도모바일을 스마트폰 OS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통사들은 MS 비중을 계속 줄여 나갈 방침이다. 현재 대안이 없어 MS의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지만 안드로이드, 리눅스 등이 일반화 되면 윈도모바일 스마트폰 비중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국내 이통사가 MS 비중을 낮추려 하는 이유는 ▲OS 비용으로 인한 단말기 가격 상승 ▲신규 서비스 및 기능 추가시 어려움 ▲세계 시장에서 MS 비중 약화 등 때문이다.

한 이동통신사 고위 관계자는 "안드로이드를 비롯한 리눅스 계열 OS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MS의 경우 OS 비용이 들어가고 새로운 서비스를 OS 수준에서 채용하기 위해서는 MS와의 협의가 꼭 필요하다는 점이 약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대안이 없어 MS의 '윈도모바일' 비중을 늘리고 있지만 향후 안드로이드를 비롯한 리눅스 계열 OS가 확대되면 점차 비중을 낮춰갈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현재 리모를 탑재한 휴대폰을 준비 중이다. 하반기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채용한 휴대폰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KTF 역시 '안드로이드'와 리눅스, 애플의 '아이폰' 등을 국내에 소개할 계획이고 LG텔레콤 역시 '안드로이드'에 큰 관심을 두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도 '윈도모바일폰'에 큰 신경 안써"

해외에서도 MS의 '윈도모바일'은 굴욕을 겪고 있다. 북미에서 상반기 가장 인기를 끈 휴대폰들은 대부분 애플의 '아이폰'과 림의 '블랙베리' 시리즈가 휩쓸었다. '윈도모바일'을 채용한 스마트폰은 5위 밖으로 밀려난 상태다.

MS '윈도모바일'용 스마트폰만 만들던 HTC가 구글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점도 '윈도모바일'의 굴욕 중 하나다. 스마트폰 'Q'를 내 놓으며 북미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했던 모토로라도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사운을 걸겠다며 개발에 나선 상태다.

국내 휴대폰 업체의 한 고위 관계자는 "북미의 경우 '윈도모바일'을 사용한 스마트폰이 급격하게 줄고 있는 상황"이라며 "애플과 리서치인모션이 급격하게 시장 점유율을 높였고 '안드로이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모바일 시장에서 MS의 위상이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이통사의 '윈도모바일'용 스마트폰 마케팅 비용도 점차 줄고 있다"며 "지금 북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스마트폰은 아이폰과 블랙베리, 안드로이드폰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MS는 오는 9월 '윈도모바일 6.5' 버전을 출시하며 웹으로 데이터 교환이 가능한 '마이폰' 서비스와 '윈도우폰'이라는 브랜드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등 대대적인 공세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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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17일

생로병사의 비밀 4/16일자 여성암의 주범, 지방

여성암의 주범,

지방



방송 일시 : 2009년 04월 16일 () KBS 1TV 22:00~22:50


■ 담당 프로듀서 : 표만석 PD


■ 작가 : 한수연, 제선영




▶ 여성암 최대의 적, 지방!



폐경 전 50kg 전후로 날씬한 몸매를 자랑했던 조삼례 씨.


하지만 폐경 후 급격히 살이 찌기 시작했고, 결국 30kg 가까이 체중이 늘어났다.


하지만 문제는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심각한 비만이 곧, 유방암으로 이어졌던 것.


이처럼 폐경 후 유방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비만으로 발생하는 여성호르몬이다.



결혼과 임신을 거치며 점점 체중이 증가했다는 정미순 씨.


작년 폐경을 맞이한 그녀는 최근 한 달 사이 두 차례의 수술을 받았다.


전신 PET검사에서 유방암과 함께 자궁내막암이 발견된 것이다.


운동을 꾸준히 했지만 육식을 즐겨먹었다는 그녀.


아직도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폐경 후 여성의 몸을 에워싼 지방들은 암과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


폐경 후 비만해져 지방조직이 많아질 경우,


피하지방은 비정상적으로 많은 여성호르몬을 만들어내며 호르몬체계를 교란시킨다.


이렇게 과도하게 발생한 여성호르몬이 세포를 지속적으로 자극해 암을 만드는 것이다.















그동안 잉여 에너지 보관창고로만 인식되어왔던 지방.


하지만 암세포의 성장과 억제에 관여하는 물질들을 내보내는


중요한 내분비기관으로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


비만세포가 암세포에 미치는 영향, 그 무서운 비밀을 알아본다.






▶ 2009 여성암 보고서


- 40대가 위험하다



올해 43살의 구윤정 씨는 2년 전 유방암 선고를 받았다.


수술 후, 6번의 항암치료와 28번의 방사선치료 끝에 유방암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구윤정 씨는 날씬한 몸매를 갖고 있었지만 식습관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날씬함에도 불구하고 혈중지질농도가 높은 이유는,


구윤정 씨처럼 잘못된 식생활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고지방 음식을 지나치게 섭취할 경우


혈중 지질농도가 높아지는데, 그 경우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제작팀은 비만자궁 상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를 알아보기 위해


비만하면서 평소 월경주기가 불규칙한 9명의 사례자들을 모집했다 .


살이 찌면서 월경이 6개월씩 끊기기 시작했고 현재는 월경촉진제를 맞아야만


월경을 한다는 승미 씨.


고지방식 위주의 식사를 불규칙적으로 하면서 4,5년 사이 체중이 증가했다는


민정 씨3개월씩 월경이 끊기기도 했다.


다이어트 후 요요현상으로 점점 체중이 늘어나기 시작해


3년 새 10kg가 늘어났다는 현정 씨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현재 지원자들의 호르몬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혈액 검사와 질 초음파 검사를 실시했다. 과연 이들의 결과는 어떠할까?



당뇨, 고혈압, 비만을 함께 가지고 있던 36세의 김수정(가명) 씨,


월경이 불규칙하고 임신이 잘 되지 않아 불임클리닉을 다니던 중 우연히,


자궁내막암이 발견되었다.


당시 복부지방이 많았던 그녀는 자궁 주변으로 기름이 많이 껴있고,


심지어 혈관과 임파절 주변까지도 지방으로 뒤덮인 상태였다.


뚱뚱한 여성의 경우, 호르몬계 이상으로, 배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월경이 일어나지 않고, 자궁내막은 계속 두꺼워지게 된다.


이렇게 계속 증식하던 자궁 내막의 세포는 암이 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여성암이 무서운 이유는 이처럼 40대의 젊은 여성들에게서 많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한창 자녀를 보살피고 또 왕성한 사회활동을 할 40대.


이 시기에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여성암은 본인은 물론, 가족에게도 큰 고통이 된다.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젊은 여성들을 위협하는 여성암,


그 원인에 대해 알아본다!






▶ 여성암 예방법


- 좋은 지방을 섭취하고, 즐거운 운동을 하라!



긴 항암치료를 마치고 서울 도심을 떠나 한적한 시골마을로 온 구윤정 씨.


유방암 수술 후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한 것은 바로 그녀의 식탁.


육류와 튀김 등을 즐겨먹었던 예전과 달리 채소 위주의 식단을 즐기게 된 것이다.


식습관의 개선은 그녀의 건강을 지켜주었고


놀랍게도 구윤정 씨는 항암치료 후 끊겼던 월경이 다시 시작되었다.



여성암 최대의 적, 지방! 그렇다면 지방의 섭취는 무조건 나쁘기만 한 것일까?


5년 전 난소암 수술을 받은 김정자 씨. 그녀의 냉장고는 예전과 사뭇 달라졌다.


채소와 더불어 고등어를 비롯한 등 푸른 생선으로 지방을 섭취하고 있다.


암의 발병률은 낮추기 위해서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등푸른 생선류견과류, 식물성 기름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좋은 지방의 대표격으로 꼽히는 고등어.


그렇다면 고등어가 가진 지방은 무엇이 다를까?



1998년 난소암 수술을 받은 68세의 이양자 씨.


이양자 씨는 당시 복부가 비만해지는 것을 단순한 비만으로만 여기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는 난소암 3기 판정을 받았고, 예후는 희망적이지 않았다.


그녀를 죽음의 문턱에서 지켜준 것은 바로 댄스스포츠였다.


즐거운 음악 속에서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 덕분에 현재는 건강을 되찾았을 뿐 아니라


내성적인 성격까지도 밝아졌다.















매해 위협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여성암. 그리고 여성암을 부르는 비만.


이 두 가지 중요한 병에 대한 관계를 인식하고 실천하는 올바른 생활습관 개선법과 암 예방의 길을 <생/로/병/사/의 비밀>과 함께 찾아본다.




생/로/병/사/의 비밀









바르게 먹어야




이 된다




- 식물성 기름의 진실





방송 일시 : 2009년 04월 23일 () KBS 1TV 22:00~22:50


■ 담당 프로듀서 : 김장환 PD


■ 작가 : 지현주, 이은진













암을 예방하고 노화를 지연시키는 올리브유,


성인병 예방과 피부미용에 탁월한 포도씨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들기름.


이밖에도 미강유, 홍화씨유, 카놀라유 등 건강에 좋다는


다양한 식물성 식용유가 쏟아져 나오면서


식물성 기름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식물성 기름의 잘못된 섭취는 오히려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는데!



제대로 알고 먹어야 맛도 영양도 배가시킬 수 있다!


식물성 기름의 모든 것을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밝힌다!









▶ 식물성 기름은 현대인에게 '지킬박사'인가, '하이드'인가?


- 오메가 3 : 오메가 6 의 비율에 달렸다!



식물성 기름은 포화지방산불포화 지방산으로 나뉜다. 우리 몸에 이로운 건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음식물로 섭취해야만 하는 ‘불포화지방산’으로 이것은 다시 우리 몸에 이로운 오메가 3, 6, 9 등과 같은 여러 지방산으로 나뉜다.



1960년대 미국은 식물성 기름 장려운동을 벌였다. 포화지방산을 불포화 지방산보다 많이 먹기 때문에 심장질환이 생긴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1999년 하버드 의대 연구팀이 트랜스지방이 동맥경화증을 촉진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뒤, 식물성 오일이 모두 몸에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인식의 전환을 맞게 된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바로, ‘오메가 3’.


생선에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오메가 3는 식물성 기름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오메가 3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기름에 대한 연구는 또 한 번 새로운 터닝 포인트를 맞는다. 바로 오메가 6가 등장한 것. 동맥경화와 심장 질환의 주된 위험인자는


오메가 3와 오메가 6의 불균형이라는 것이 최신 의학의 새로운 해석이다.



오메가 6 자체는 몸에 이롭지만, 식물성 기름이 독이 될 수 있는지 없는지는 바로 오메가 3와 오메가 6의 비율에 달렸다. 하지만 우리의 식습관은 오메가 6의 섭취는 지속적으로 늘고 오메가 3의 섭취는 줄고 있어 지방산 섭취의 균형이 깨지는 경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제작팀은 세종대학교 대학생들의 하루 식사를 관찰해봤다.


실제 우리의 오메가 지방 영양 불균형은 어느 정도일까?


약이 되기도, 독이 되기도 하는 식물성 기름!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이상적인 오메가 3와 오메가 6의 비율,


그리고 오메가 3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식물성기름에 대해 알아본다.







▶ 콜레스테롤 잡는 식물성 스테롤



식물성 기름에는 오메가 3, 6, 9 외에도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식물성 스테롤’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다. 동물성 기름에 ‘콜레스테롤’이 있다면, 식물성 기름에는 콜레스테롤과 구조가 비슷한 바로 이 ‘식물성 스테롤’이 있다! 식물성 스테롤은 인체에 유해한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시키는 역할을 한다. 제작팀은 서울대병원과 함께 콜레스테롤이 높은 참가자 3명에게 3주간의 식물성 스테롤 식이 처방을 내렸다. 3주후 그들의 콜레스테롤 수치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뿐만 아니라 식물성 스테롤은 암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뉴욕대학교에서 8주 간의 쥐 실험을 한 결과, 식물성 스테롤을 먹은 쥐의 암 종양은 43% 작아졌고, 배양된 암세포는 약 70%가 억제되었다.


콩기름과 옥수수기름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식물성 스테롤!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식물성 스테롤’의 다양한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 오메가 3 비율 60%, 들기름에 주목하라!



서양의 슈퍼 푸드 아마씨 기름, 동양의 챔피언 들기름.


바로 이 두 기름이 동서양을 대표하는, 오메가 3가 풍부한 기름들이다.



오메가3의 하루 권장량은 3g.


갈치 세 토막이나 고등어 두 토막에 해당하는 양이다.


날마다 생선 토막을 꼬박꼬박 챙겨먹기 어렵기 때문에


6살 도연이는 매일 저녁밥을 먹고 나면 엄마와 함께 생들기름을 두 숟가락씩 먹는다.


또한 도연이 엄마는 음식에 쓰이는 식용유로 들기름을 사용한다.


매일 먹는 들기름 덕분에 도연이의 건조하고 갈라지는 손 끝 피부는 호전되었다.


이처럼 오메가3 등 지방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들기름이 주목 받고 있다. 들기름에는 어떤 효능이 숨어있을까?


들기름의 지방 중에는 오메가3가 차지하는 비율이 60% 이상이다. 콩기름의 오메가3 비율은 7.9%, 참기름은 1.2%에 불과하다. 들기름은 암발생률을 낮추고, 콜레스테롤을 떨어트리는 효과가 있다.



동양에 들기름이 있다면, 서양엔 아마씨유가 있다!


고대부터 약효가 알려져 ‘태양의 에너지를 가진 성스러운 기름’으로 불린 아마씨유.


1988년 미국 폴링 의과학 연구소에서 아마씨유와 생선기름, 옥수수기름, 홍화씨유 등을 100마리의 쥐들에게 먹였는데, 아마씨유를 먹인 쥐 2마리, 생선기름을 먹인 쥐 6마리, 옥수수기름을 먹인 쥐 60마리, 홍화씨유를 먹인 쥐 66마리에게서 암이 발생했다. 이처럼 아마씨유는 암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기름진 식습관을 가진 현대인을 위한


신들의 선물, 들기름과 아마씨유를 만나본다!






▶ 식물성 기름, 어떻게 먹어야 하나




최근 뜨고 있는 기름 카놀라유, 바로 유채씨 기름이다. 2006년, 카놀라유의 심장병 예방 효능을 FDA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불포화지방의 작용으로 관상동맥질환을 예방하고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을 제품 라벨에 표기할 수 있도록 승인한 것.


우리나라도 유채기름을 먹어왔다. 제주도에서는 태풍으로 참깨가 망치기 일쑤여서 태풍이 오기 전에 수확할 수 있는 유채기름을 먹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제주도에서는 유채기름을 어떻게 먹고 있을까?



미국고혈압학회에 발표된 인도 산카 교수의 실험에 따르면, 참기름을 먹은 고혈압 환자들의 혈압이 평균 166-134에서 101-84.6으로 줄었다.


세상에 존재하는 식물종은 3만 5천, 그들이 세상에 내는 씨앗과 열매도 3만 5천.


그렇다면 세상엔 3만 5천 가지의 식물성 기름이 존재한다.


이처럼 수많은 기름과 각각의 복잡한 성분들,


어디에 어떤 기름이 좋고, 뭘 어떻게 먹어야 할까?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식물성 기름의 맛과 영양을


배가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공개한다!



[공병호]환율보호주의

1. 경상수지의 현저한 흑자 전환은
투자 대비 초과 저축이 그만큼 늘어난다는 것을 뜻한다.
이에 대해 왜 그러한 전환이 일어났는지 정책적인 의문을 가질 수 있다.
그것은 개인들의 행동 변화에 따른 부산물일까 아니면 정책 결정의 결과일까?
그리고 정책 결정의 결과라면 어느 국가의 정책의 영향을 미칠 것일까?

2. 사실 그러한 전환은
대부분 각국 정부의 정책 결정에 따른 것이다.
그 결과 많은 신흥 경제국들이 초과 저축을 보유하게 되었다.
앞서 말했듯이 이러한 변화는 단지 자연적인 결과로 생긴 것이 아니다.

3. 폭넓게 말해서 아시아 신흥 경제국들이 추구한 정책은
호주의 유명한 경제학자이자 나의 스승인 맥스 코든이 '환율보호주의'라고
부른 태도에 기반을 두고 있다.
환율보호주의는 의도적으로 자국의 통화가치를 절하시켜서
교역재의 생산을 촉진하려는 시도를 말한다.
환율보호주의의 가장 명백한 증거는 외환시장에 대한 각국 정부의
공식적인 개입과 그에 따른 외환 보유고의 축적이다.
환율보호주의의 동기는 복잡하다.
그러나 그 목표는 대개 수출진흥을 통해 산업정책에 도움을 주거나 금융위기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4. 이 새로운 정책들은 극적인 변화를 일으켰다.
신흥경제국들이 전체적으로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한 것은 1999년에 마지막이었다.
그 후로 신흥경제국들은 엄청난 경상수지 흑자기조로 돌아섰다.
2000년과 2006년 사이에 신흥경제국들이 추가로 축적한
외환 보유고는 거의 2조 6,500억원 달러에 이른다.
근본적으로 신흥경제국들은 막대한 경상수직 흑자와 해외 직접투자로 들어온
자본을 외환보유고로 환류해 왔다.
그것도 역사상 유례가 없는 규모로 말이다.
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축적된 총 외환 보유고의
3분의 2가 2000년대의 첫 7년 반이 채 못되는 기간에 쌓였다는 것이다.

5. (그러면 왜, 신흥경제국들은
악착같이 외환보유고를 늘리는 것일까요?
한 마디로 두렵기 때문입니다.
위기가 닥치게 되면 믿을 수 있는 것은 외환보유고라는 사실 때문입니다.)

6. 우리는 신흥경제국들이 환율 붕괴와 국가 부도 사태,
기업 연쇄부도 사태와 그에 따른 수모와 경제적,
정치적 위기를 두려워하지 않도 자본의 순수입,
즉 경상수지 적자를 감당할 수 있게 만드는 일련의 국내외적 개혁을 추구해야 한다.

7.(그런데 이것이 가능하지 않다면 앞으로도
얼마든지 금융위기를 재발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입니다.
우리는 지난 1997년 외환위기를 통해서
너무나 생생하게 믿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교훈을 얻었습니다. 이런 두려움으로부터 신흥경제국들이
벗어나지 못하는 한 국제적인 자금흐름의 불균형은 해소될 가능성이
낮습니다.)
* 출처: 마틴 울프, <금융공황의 시대>, 바다출판사, 2009. pp.135-170.

베스트 영어유머 05/11 http://English60.com

Things you don't want to herar during a surgery :

-Better save that. We'll need it for the autopsy.

-Wait a minute, if this is his spleen, then what's that?

-Damn, there go the lights again...

-Everybody stand back! I lost my contact lens!

-What's this doing here?

-What do you mean he wasn't in for a sex change...

-Anynone see where I left that scalp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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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해설:

surgery : 수술

autopsy : 시체해부

spleen : 비장

sex change : 성전환

scalpel : 외과수술용 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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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해석 by http://English60.com



수술받는 사람이 듣고 싶지 않은 소리 모음.


-그건 그냥 놔둬. 시체해부 때 필요하니까.

-잠깐, 이게 비장이라면 그럼 저건 뭐였단 말이지?

-제기랄 또 정전이야..

-다들 비켜서요. 내 콘택트 렌즈가 떨어졌어!

-여기 이건 뭐 하는 물건이지?

-아니, 이 사람이 성전환수술환자가 아니라니 그게 무슨 소리야!

-내 메스 어디 갔지?


***************************************

[예병일의 경제노트] 한국의 경제규모 세계 14위(2007년)의 의미

- 2007년 우리나라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9,698억달러*(’06년: 8,882억달러)로 비교대상 188개국 중 14위를 차지하여 전년과 동일한 순위 유지
- 경제규모의 세계순위는 1위 미국(13조 7,514억달러), 2위 일본(4조 3,843억달러), 3위 독일(3조 3,174억달러), 4위 중국(3조 2,055억달러), 5위 영국(2조 7,720억달러) 순임

''World Development Indicators 2009'로 본 세계속의 한국경제(2007)' 중에서 (한국은행, 2009.5.14)


12위(2001년) -> 11위(2002~2003년) -> 12위(2004년) -> 13위(2005년) -> 14위(2006~2007년) ->15위(2008년 예상) -> 16위(2009~2010년 예상) -> 14위(2011~2014년 예상)...

우리나라 경제규모의 세계 순위 추이입니다. 안타까운 모습이지요. 2002년 11위까지 오르며 세계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뒀었지만, 그 이후는 계속 하락세입니다.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전망이 그리 밝지 않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추가하락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올해 4월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에서 한국이 2008년에 15위를 기록하고, 2009년에는 16위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2011∼2014년에는 14위 수준으로 복귀할 것이라고해 그나마 다행이지만, 이는 2014년에 가도 여전히 10위권 진입은 멀었다는 의미이기도 해서 안타깝습니다.

아쉬운 자료이기는 하지만, 우리경제의 위상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요.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우선 2007년 기준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9천698억 달러(잠정치 기준). 비교 대상 188개국 가운데 14위를 차지해 2006년과 동일한 순위였습니다.
우리경제가 2004년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에 대해 한국은행은 "이 기간 동안 우리나라가 안정적인 경제성장 및 물가수준을 유지한 데 비해 브라질, 러시아 및 인도의 경우 높은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등으로 명목 GDP 규모가 커진 데 기인했다"고 해석했습니다.

경제규모 세계 순위를 정리해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1위는 미국(13조7천514억 달러)이고, 이어 일본(4조3천843억 달러), 독일(3조3천174억 달러), 중국(3조2천55억 달러), 영국(2조7천720억 달러) 등의 순이었습니다.
2007년 한국의 경제 규모를 주요국들과 비교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지요. 미국은 한국의 14배, 일본은 약 4.5배, 중국은 약 3배, 유로지역은 13배입니다. 격차가 여전히 많이 납니다.

1인당 GNI는 1만9천730달러로 48위였습니다. 2006년의 51위에서 3단계 상승했습니다. 아시아의 주요 경쟁국인 대만(1만7천299달러)보다는 높지만 싱가포르(3만2천340달러), 홍콩(3만1천560달러)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세계에서 1인당 GNI가 가장 많은 국가는 유럽의 소국 리히텐슈타인(9만9천159달러). 의미 있는 그룹인 인구 4천만 명 이상 국가만을 대상으로 순위를 따져보면 미국(4만6천40달러), 영국(4만660달러), 독일(3만8천990달러), 프랑스(3만8천810달러), 일본(3만7천790달러), 이탈리아(3만3천490달러), 스페인(2만2천290달러) 등의 순이었습니다. 여기서는 한국은 8위입니다. 멕시코, 터키가 우리 뒤를 이었습니다.

1960년대 이후 성공적인 경제발전을 지속해왔던 우리경제가 2000년대 들어서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추세란 한번 하락세로 굳어지면 이를 다시 반전시키는데는 훨씬 더 큰 힘이 들지요. 지금부터 몇년이 우리경제에 정말 중요한 시기입니다.

[공병호]'웃음'과 '창조성'

1. 중요한 창조 행위 중에는 일시적일 뿐 아니라 무형이 것도 있다.
그 가운데 매우 중요한 것 하나가 웃음을 주는 행위이다.
잠시나마 우리 사기를 북돋는 해학은 인간을 위로하는 여간 값진 일이 아니며,
해학이 넘치는 사람은 더없이 값지고 흔치 않는 재주를 지닌 사람이다.
새로 만들어 낸 우스개가 회자되고 번역되고 세계로 퍼지면서
세대를 이어 존속한다면, 그 우스개를 만든 사람은
창조적인 천재이자 비할 데 없는 인류의 은인이다.

2. 구식 스탠드업 코미디언(혼자 재담 위주의 공연을 하는 코미디언)인
프랭키 하워드의 예술은 오래된 영화나 비디오에 일부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한번은 따분한 저녁 식사 모임에서 하워드의 옆자리에
앉게 되어 그에게 말을 건넨 적이 있다.

3. "하워드 선생님은 얼굴이 창조적이십니다."
"어떻게요?"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옵니다."
"과찬이십니다."
"아, 정말입니다.
타고난 재주로 웃음을 창조하는 선생님 같은 코미디언은 이 땅의 어느 누구보다도
값진 분입니다.
정치인이나 장군은 한번 왔다 가면서 막강한 힘을 휘둘러요.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인간의 슬픔을 웃음으로
달래주는 선생님 같은 분이야말로 인류의 진정한 은인이죠."

4. 그는 내 말에 감동했고, 돌연 닭똥 같은 눈물이
그의 빰을 타고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지난 수십년 간 썰렁한 음악당에서 (그의 표현대로라면 "킥킥거리는")
웃음을 터뜨리려고 신경을 곤두세우며 살다 보니,
눈물이 흐르는 그의 빰에는 제법 깊은 주름이 패어 있었다.
하워드는 창조적인 얼굴에 새로운 차원의 희비극적인 표정을 떠올리고는
눈물을 닦고 속삭였다.

5. "나한테 그렇게 멋진 말을 해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요."
그러더니 외팔이 플루트 연주자가 나오는 유명한 농담을 몸짓과 함께
들려주었고, 우리는 이내 웃음보를 터뜨렸다.

6. 우리는 모두 하느님의 형상에서 비롯한 피조물이다.
우리 안에는 언제나 창조력이 존재한다.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끄집어내느냐이다.
농부는 누구보다도 창조적이고,
구두를 만드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한번은 빨간 2층 버스에서 검표원이 내게 말했다.
"저는 런던에서 제일 좋은 버스 노선을 지나다니죠."
그의 자부심은 무언가를 소유했다는 뿌듯함이었다.

7. 나는 내가 다니는 거리를 청소하는 활달한
청소부와 더러 이야기를 나눈다.
그는 이란의 이스파한 출신이다.
그곳은 많은 건축가와 장인을 동원해 여러 세기에 걸쳐,
특히 16세기에 집중적으로 조성한 세상에서 가장 웅장하고 아름다운
광장이 있는 곳이다.
그에게 자신이 창조적이라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아, 그럼요. 사람들은 날마다 거리를 지저분하게 해 놓으면
저는 그걸 깨끗하게 만들어 놓거든요. 하느님께 감사할 일이죠."

8. 누구나 자신의 삶과 일에서 창조적 요소를 발견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것을 발견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출처: 하워드 가드너, <창조자들>, 황금가지, pp.11-13

[예병일의 경제노트] 소비의 심리학과 생애단계별 마케팅

*소비자의 생애 단계별 광고 컨셉
10대 : 또래집단에 속하기 위해 필요한 제품입니다.
20대 : 친구들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제품입니다.
30대 : 당신과 같이 훌륭하고 성실한 사람을 위한 제품입니다.
40대 : 프로와 전문가가 선택하는 제품입니다.
50대 : 당신에 대한 평가를 가늠할 제품입니다.
60대 이상 : 매우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제품입니다. (264p)



로버트 B. 세틀. 파멜라 L. 알렉 지음, 대홍기획 마케팅컨설팅그룹 옮김 '소비의 심리학 - 세종마케팅총서 10' 중에서 (세종서적)


지난 5월5일 어린이날 아침, 아이의 교실을 찾았습니다. '아빠의 날' 행사로 교실에서 아빠들이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받았지요.
행사 중 하나로 '아이들이 가장 원하는 것'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새 휴대폰, MP3, 게임기, 야구글로브, 강아지... 집계된 품목의 리스트를 보고 미소가 절로 나왔습니다. 제 아이가 평소에 '노래'를 부르는 것들을 다른 아이들도 똑같이 갖고싶어했으니까요.

'소비자'를 이해하는 것이 기업활동과 마케팅의 '모든 것'입니다. 물론 이 소비자의 생각이나 선택, 행동을 이해하고 예측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직장인이라면 소비자의 심리를 이해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지요.

소비자를 이해하기 위해 주목해야할 키워드들 중 중요한 것이 '세대'입니다. 사람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생각과 관심이 바뀌기 때문에 내가 집중해야하는 소비자의 '생애단계'가 어떤 것인지 항상 염두에 두어야합니다. 그래야 그들의 관심사와 생각을 이해할 수 있으니까요.

퍼듀 경영대 교수인 저자들이 '세대별로 소비자들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구매를 자극하는 광고 컨셉'을 정리한 것이 눈에 띕니다. 10대 소비자들은 '또래집단'에 속하기 위해 필요한 제품들에 관심이 가장 컸습니다. 제 아이를 포함한 초중고생들이 새 휴대폰, 게임기 등에 열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요.
40대는 '프로와 전문가의 이미지'를 줄 수 있는 제품에, 60대 이상은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느낌'의 제품에 손이 간다고 마케팅 전문가인 저자들은 주장합니다.

기업활동과 마케팅의 '모든 것'인 소비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생애'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틀 교수가 정리한 내용을 참고해 나의 소비자, 나의 고객의 생애 단계에 맞는 마케팅 전략이 무엇일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2009년 5월 14일

[예병일의 경제노트] 고객과의 공감형성과 복장의 TOP(Time, Place, Occasion) 원칙

맥엘로이와 모로우는 한 젊은 여성에게 매력적인 방식(원피스, 커리어우먼 같은 섬세한 화장) 혹은 편안한 방식(청바지, 테니스화, 화장을 하지 않음)으로 옷차림을 한 뒤,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자선단체를 위한 모금을 하도록 했다(1994).
이 여성이 좀더 공을 들여 매력적인 방식으로 차려입었을 때 더 많은 모금을 할 수 있었다(+45%).
(311p)



니콜라 게겐 지음, 고경란 옮김, 김현경 해설 '소비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중에서 (지형)


노타이와 점퍼, 넥타이와 양복. 1990년대 서울방송과 조선일보에서 일했을 때의 제 복장이었습니다. 전자는 사회부에서 경찰서를 담당했을 때의 복장이었고, 후자는 경제부에서 기업이나 정부를 담당했을 때의 복장이었지요. 경찰서의 형사들은 대개 노타이와 점퍼차림이었고, 비즈니스맨이나 관료들은 넥타이에 양복차림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그들과 맞춰 입었던 겁니다.

TOP(Time, Place, Occasion)라는 원칙이 있습니다. 복장을 선택할 때는 어떤 시간에 어떤 장소, 어느 상황에서 입을 것인지를 생각하고 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상대에게 신뢰감과 편안함을 줄 수 있고, 그래야 좋은 결과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제가 형사를 만나면서 맥킨지의 컨설턴트같은 감색 정장을 입거나 고위 공무원을 만나면서 찢어진 청바지에 운동화를 신었다면 '공감'이 형성되기는 쉽지 않았을 겁니다. 당연히 취재와 기사작성에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을 것이고요.

이런 원칙은 심리학 실험들에서도 입증되고 있습니다. 1994년의 자선단체를 위한 모금 실험에서는 커리어우먼 같은 매력적인 복장이 청바지 같은 편안한 복장보다 모금액수가 45%나 더 많이 걷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문조사자가 넥타이를 매고 있었을 때는 70%가 응답했지만 넥타이를 풀자 40%만이 응답을 했다는 실험(그린과 자일즈)도 있습니다.
젊은 여성이 공항에서 돈을 요청하는 실험(1977,클라인케)에서도 깔끔한 복장이 무신경한 차림보다 2.5배나 많은 사람들에게 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누구에게나 '고객'이 있지요. 그 고객에게 편안함과 신뢰감을 주어 '공감'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옷차림도 매우 중요합니다. 물론 값비싼 옷이 필요하다는 것이 아니라 TOP 원칙에 맞는, 그리고 세심한 정성을 들인 깔끔한 복장이 중요합니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디테일과 주은래 총리의 국수

저우언라이가 외국 손님과의 만찬에 앞서 자주 주방을 찾았던 이유는 준비상황을 알아보려는 것 말고도 또 있었다.
보통은 주방까지 행차해서 하는 첫마디가 "어이, 주방장. 국수 한 그릇 말아주게"였다. 처음에는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이를 몹시 의아하게 생각했다. '조금 있으면 정성껏 준비한 맛나는 연회 음식을 드실 텐데 갑자기 웬 국수를 달라고 하실까?' 그래서 하루는 한 사람이 용기를 내어 물었다.

"총리 각하, 식전에 국수는 왜 찾으십니까?"
"귀한 손님을 불러놓고 내가 배고프면 어떡하나. 그러면 먹는 데만 급급하게 될 것 아닌가." (169p)



왕중추 지음, 허유영 옮김 '디테일의 힘 - 작지만 강력한' 중에서 (올림)


누구나 '자질구레한 일' 보다는 '원대한 일'을 좋아합니다. 그래야 폼도 나보이고 그래야 스스로 만족하기도 쉬우니까요.
하지만 작은 일들을 무시하다가 끝까지 아무 일도 못하게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높은 자리에 오르고 나서 작은 일들을 간과하다가 커다란 실패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모두 작은 일들, 디테일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 때문입니다.

많은 존경을 받았던 중국의 저우언라이(주은래) 전 총리. 그는 항상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해야 큰 일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비서들에게도 일의 세부적인 면까지 최대한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고, '아마도', '대충', '그럴 수도 있다' 는 등의 표현을 가장 싫어했습니다.

주은래의 국수 일화는 유명하지요. 그는 외국 손님과의 만찬이 있는 날이면 항상 직전에 주방을 찾았습니다. 그리고는 준비상황을 점검한 뒤 주방장에게 국수 한 그릇을 말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손님을 초대했는데 자신이 배가 고픈 상태로 식탁에 앉으면 식사하느라 급급해 손님을 챙기는데 소홀할까하는 마음에서였습니다. 그는 항상 연회장소에서는 먹는 시늉만 하면서 손님을 대접했습니다. 이런 세심함과 디테일을 챙기는 태도가 그를 존경받는 리더로 만들었을 겁니다.

"작은 일이 큰 일을 이루게 하고, 디테일이 완벽을 가능케 한다."
휴렛팩커드를 창업했던 데이비드 팩커드의 말입니다.

작은 일을 챙기기가 내키지 않거나, 지금 맡은 일이 너무 작게만 느껴져 의욕이 나지 않는다면, 주은래 총리의 국수를 떠올리면 좋겠습니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목적 중심의 사고와 혁신

기능에만 신경을 써가면서 상품을 개선하려고 하면 종전과 동일한 기능을 하는 대체안만이 떠오른다.
하지만 한걸음 더 나아가서 목적이란 무엇인가, 궁극적 목적은 어디에 있는가 하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연구해보면 종전의 제품과는 전혀 다른, 좀더 획기적인 신제품 개선안이 떠오를 수 있다. (188p)



사토 료 지음, 강을수 옮김 '원점에 서다 : Back to the basics - 경영혁신, 원점에서 시작하라!' 중에서 (페이퍼로드)


항상 '목적'을 기억해야 합니다. 목적을 의식적으로 떠올려야 합니다. 일상적인 작업, 커다란 프로젝트, 회사, 그리고 인생 모두 그렇습니다.

하지만 지내다보면 '목적'이 희미해지기 쉽습니다. 밀려오는 일들을 처리하다보면 그 일들에 매몰되어 정작 가장 중요한 목적을 잊게됩니다. 그리고는 내가 이 일들을 왜 하고 있는지도 모른채 아무 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일에 임합니다. 그렇게 목적을 잊고 지내서는 성과를 만들어내기 어렵습니다.

필자는 '기능'이 아닌 '목적중심의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그래야만 창의적이고 획기적인 생각이 가능해진다는 겁니다.
그가 제시한 사례들을 보면 그 차이가 명확해집니다. 목욕과 사우나... 목욕을 뜨거운 물속에 몸을 담궈 혈액순환과 땀빼기, 때밀기를 하는 것이라 생각하면 물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물은 수단일 뿐, 목적은 아닙니다. 원래의 목적(혈액순환, 땀빼기, 때밀기)을 떠올린다면 물이 필요 없는 사우나탕도 생각해낼 수 있고, 약품을 복용해 같은 효과를 내게 만드는 방법도 생각해낼 수 있을 겁니다.

자동차의 히터도 마찬가지입니다. 히터를 차안에 열풍을 공급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그 개선방안 찾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히터의 목적인 '차에 탄 사람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을 잊지 않는다면 획기적인 방안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미 사용되고 있는 전열시트 같은 것들이 그 사례들이지요.

항상 목적을 떠올리며 일에 임하는 '목적 중심의 사고'. 이것이 혁신과 성과향상으로 가는 길입니다.

2009년 5월 13일

[예병일의 경제노트] 작은 지출습관의 차이가 미래의 부를 결정한다

차량을 지금 당장 교체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사소한 의사 결정이 5년 후 3000만원의 차이를 발생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것은 차량을 쉽게 교체하기로 결정하는 가정은 5년 이후에도 차량을 교체하려는 의사 결정을 할 것이고, 차량을 10년 타기로 결정한 가정은 향후에도 차량을 10년간 타고 교체하려는 의사 결정을 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지출 습관이 부를 결정한다' 중에서 (머니투데이, 2009.5.11)


우량기업과 부실기업을 나누는 기준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비용과 투자에 대한 마인드'도 매우 중요합니다. 우량기업들은 대개 불필요한 비용지출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벌어들인 이익으로 투자를 합니다. 비용절감에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지만 설비나 인재에 대한 투자에는 인색하지 않습니다. 물론 부실기업들은 반대이지요.

이는 개인도 비슷합니다. 건전한 부자들도 대개 비용이나 지출에 매우 민감한 반면, 자산을 사는 것은 좋아합니다. 우량기업과 같은 마인드를 갖고 있는 것이지요.
물론 반대의 마인드를 갖고 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지출이나 소비는 매우 즐기지만 자산을 늘리거나 투자를 하는 것에는 별 관심이 없는 이들입니다.

여기서 자산이나 투자는 지금은 돈이 나가지만 훗날 내게 다시 돌아오는 대상을 의미합니다. 교육비나 부동산, 저축, 펀드 등이지요. 반대로 단순 지출이나 소비는 지금 돈이 나가는 것은 동일하지만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대상들이지요. 소소한 용돈이나 자동차, 옷을 사는데 쓰는 돈들입니다.

날을 정해서 전세계 사람들의 재산을 모두 환수한뒤 똑같이 1억원씩 나눠준다해도, 일정 시간이 지난뒤에 보면 다시 부자와 가난한 사람으로 갈릴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물론 과장된 표현이기는 하지만 '비용과 투자에 대한 마인드'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입니다.

기사에 흥미로운 사례가 소개되어 있더군요. 자동차 소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5년동안 아반떼 XD를 타온 가정이 있습니다. 이 가정이 아반테를 지금 SM5로 바꾸는 경우와 5년 더 타는 경우, 얼마나 차이가 발생할까? 어떻게 보면 사소한 지출 결정인 듯 보이지만, 이것이 5년 후 3000만원의 차이를 가져온다고 필자는 분석했습니다.

계산은 이렇습니다. 중고차를 팔아 600만원을 받고, 여기에 2000만원을 더해 2600만원짜리 새차를 구입합니다. 중형차로 바꿨기 때문에 보험료,세금,유류비는 월 20만원 정도 늘어납니다. 즉 차량을 바꾼 결정이 일시금 2000만원과 월 투자금액 20만원이라는 '기회비용'을 발생시킨다는 얘깁니다.
5년후를 볼까요? 새차는 1400만원짜리 중고차가 되어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가장이 아반테를 5년 더 타기로 결정했다면, 일시금 2000만원과 월20만원을 연 8%로 투자했다고 가정할 경우 4400만원이 되어 있을 겁니다. 그 지출결정이 5년 후에 3000만원이라는 차이를 가져온다고 필자는 주장합니다. 구체적인 금액이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3000만원이라는 액수는 생각보다 큰 금액입니다.

자동차의 예를 들었지만, 사실 휴대폰, 옷, 스타벅스의 카페라떼 등 그 대상은 많습니다. 그래서 '마인드'가 중요합니다. 불필요한 소비를 쉽게 하는 사람은 다음에도, 그리고 다른 대상들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들도 훗날을 위해 꼭 필요한 지출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는 투자에 해당되므로 기꺼이 돈을 써야지요.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런 지출은 막아야 합니다.

기업은 물론 개인들에게도 '비용과 투자에 대한 마인드'가 중요합니다. 당장 즐거워서, 남들 보기가 뭐해서... 이런 생각에 꼭 필요하지 않은 지출을 해서는 안됩니다. 작은 지출습관의 차이가 미래의 부를 결정합니다.

2009년 5월 10일

[예병일의 경제노트] 기준금리 1%포인트 인하와 '유동성 함정'(Liquidity Trap)

1990년대 말 일본 중앙은행은 '잃어버린 10년'의 장기불황과 디플레이션 타개를 위해 '제로금리' 정책을 폈다. 0% 금리라면? 돈을 공짜로 빌려준다는 얘기다.
이자 없이 거저 대출해줄테니, 제발 투자도 하고 소비도 하라는 무제한적인 통화팽창 정책이었다.
하지만 일본인들은 돈을 빌려 쓰지 않았다. 이자가 거의 없는데도 오히려 저축을 했다. 아무리 돈을 풀어도, 돈은 소비로 가지 않은 채 금융기관으로 환류해버린 것이다.
(74p)
이성철 지음 '2040 경제학 스트레칭' 중에서 (플루토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1일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큰 폭이어서 앞으로 시중금리가 어느 정도 하락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요즘 금융시장이 워낙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어서 며칠 연속으로 금융 이야기를 드리게 되네요.

오늘은 '유동성 함정'(Liquidity Trap)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성태 한은 총재가 파격적인 1%포인트 인하를 발표한뒤 이런 말을 했습니다.
"논리적으로 유동성 함정에 빠지면 통화정책이 무력해지니 유동성 함정에 빠지지 않는 선까지는 금리인하가 가능하지 않겠나.""기준금리 3% 수준이 유동성 함정에 빠진 정도는 아니다."
아직은 우리경제가 유동성 함정에 빠진 것은 아니다, 따라서 추가 금리인하도 가능하다, 그러나 만약 유동성 함정에 빠진다면 위기에 대응할 정책적 수단이 무력해지기 때문에 고민이다... 뭐 이런 의미겠지요.

유동성 함정이란 금리를 인하해도, 중앙은행이 돈을 아무리 풀어도 실물분야로 돈이 흘러가지 않는, 그래서 통화정책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통화정책을 책임지는 금융당국의 입장에서는 매우 당혹스러운 상황이지요.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1990년대 말 일본경제입니다. 당시 일본 중앙은행은 장기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제로금리' 정책을 선택했습니다. 이자를 내지 않아도 좋으니 돈을 가져다 소비도 하고 설비투자도 하라는 정책입니다.
그러나 당시 일본경제는 바로 이 유동성 함정에 빠졌습니다. 아무리 중앙은행이 돈을 풀어도 돈이 실물분야로 가지 않고 금융기관으로 돌아왔습니다. 국민은 오히려 소비를 줄이고 저축에 나서고 기업도 투자를 하지 않으니 경기는 더 침체에 빠졌지요.

일본이 이처럼 유동성 함정에 빠진 이유는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이었습니다. 평생직장의 전통이 붕괴되고 금융부실과 기업부도가 이어지자, 국민들이 불안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돈을 쓰지 않고 저축만 한 것입니다. 게다가 만약 디플레이션 상황이 온다면 이자 제로인 저축도 결과적으로는 이자를 받는 셈이 된다는 생각도 했을 겁니다.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중앙은행으로서는 정책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니 매우 답답한 상황이었지요.

최근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대폭 인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효과는 아직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지요. 그래서 세계경제가 이 유동성 함정에 빠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기준금리 3% 시대를 맞이한 한국경제. 우리 경제가 반드시 피해가야할 '유동성 함정'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행복, 그것은 습관이고 삶을 사는 방법에 관한 문제이다

밝은 면을 보고 순간을 음미하고 용서를 실천하고 삶의 중요한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활동이 당신의 행복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활동을 습관으로 삼는 것은 분명히 좋은 아이디어다.

천성적으로 아주 행복한 사람, 높은 설정값을 타고난 행운아들은 저절로 그런 습관을 물려받은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그렇지 못한 우리로서는 분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렇지만 당신의 설정값이 그들처럼 높지 않고 좋은 습관들을 덜 타고 났더라도 시간과 의지만 있으면 당신 역시 그들과 똑같은 습관을 익힐 수 있다.
(384p)
소냐 류보머스키 지음, 오혜경 옮김 'How to be happy - 행복도 연습이 필요하다' 중에서 (지식노마드)




'행복한 삶'. 우리가 소망하는 모습입니다. 제가 5년 가까이 경제노트를 매일 쓰는 이유도 경제노트 가족이 행복한 삶을 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그래서 행복한 삶을 함께 만들어가자는 생각에서이지요.

행복 하면 우선 '조건'들이 연상됩니다. 부, 명예, 권력... 이런 조건들을 갖춰야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을 더 해보면 그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 명확해집니다.
부나 명예, 권력을 가졌다고 반드시 행복한 것은 분명 아니고, 반대로 그런 것들이 부족하다고 해서 반드시 불행한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생각해보면 행복은 많은 경우 오히려 '조건'이라기보다는, 습관이고, 삶을 사는 방법에 관한 문제인 듯합니다.
저자는 습관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의도적인 행동이 아니고, 결정이 필요하지 않은, 자동적으로 넘어가는 행동. 이 습관은 반복과 연습을 통해 만들어지지요.
예를 들어 건강을 위해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조깅을 하는 사람을 생각해봅니다. 그의 아침운동 습관은 '자동'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별다른 '고민'이나 '갈등' 없이 벌떡 일어나 운동복으로 갈아입습니다.
그가 만약 매번 깰 때마다 "내가 지금 일어날 것인가 더 잘 것인가"를 몇 분 동안 고민하고 있다면, 그는 아직 아침운동을 습관으로 만들지는 못한 것입니다.

밝은 면을 보기.
순간을 음미하기.
용서를 실천하기.
자녀,배우자,동료들을 보다 관대하고 낙관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기.
배우자에게 친절한 말 건네기.
출근길에 낯선 사람에게 미소 짓기.

삶의 중요한 목표를 위해 노력하기...


저자가 표현한 '행복 습관'들입니다. 정말 이런 것들을 '습관'으로 만들 수 있다면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습관은 결국 반복과 연습이 만들어주겠지요.

모두들 어려운 이때, 행복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행복, 그것은 습관이고 삶을 사는 방법에 관한 문제일 수 있습니다.

[공병호]'검은 백조(Black Swan)' 이야기

1. '검은 백조'라는 제목은 서구인들이 18세기의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에 진출했을 때
'검은색 고니'를 처음 발견한 사건에서 가져온 은유다.
흑고니의 발견은 백조는 곧 흰색이라는 경험법칙을 완전히 무너뜨려 버렸다.
과거의 경험에 의존한 판단이 행동의 준거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
이것이 흑고니 출현의 경고다.

2. 세계는 두 종류가 있다.
첫 번째 세계, 즉 '평범의 왕국(Mediocristan)'은 일상적이고 작은 사건이
지배할 뿐 충격적인 대사건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 곳으로, 여기에서는 과거의 경험에
의존한 판단이 곧 법칙을 구상한다.
반면에 두 번째 세계, 즉 '극단의 왕국(Extrimistan)'은 희귀하고 비일상적인 사건이
검은 백조처럼 느닷없이 발생함으로써 전체를 바꿔버리는 곳이다. 단 한 개의
관측값이 전체에 충격을 몰고 오는 공간.

3. 검은 백조는 '극단값'이다.
극단값은 과거의 경험으로는 그 존재 가능성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일반적인
기대 영역 바깥에 놓여 있는 관측값을 가리키는 통계학 용어다.
극단값이라 부르는 이유는 이것이 존재할 가능성을 과거의 경험으로는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둘째, 검은 백조는 극심한 충격을 안겨준다. 셋째, 대부분의
사람들은 검은 백조란 없다고 가정하고 행동한다.

4. 극단값을 예견하지 못하는 것은 곧 역사의 진행 방향을 예견하지 못하는 무능력을
의미한다. 역사에서는 특이한 사건들이 큰 몫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마치 역사적 사건들을 예견할 수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한술 더 떠서, 역사의 진행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듯이 행동하는 탓에 사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든다. 예컨대 향후 30년간의 사회 복지 적자나 석유 가격 예상치가
발표되곤 하지만, 실상 예측자들은 돌아오는 여름 때의 추이도 예상하지 못한다.

5. 검은 백조 현상은 예측불가능성이 특징이므로 우리는 그 미지의 가능성에
고분고분 순응하는 편이 옳다. 반지식, 즉 우리가 모르는 점에 초점을 맞추면 우리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6. 검은 백조 현상에 노출될 기회를 최대한 늘리면 기대 밖의 유리한 결과를 뜻밖에 얻는
행운도 늘어날 수 있다. 예컨대 과학적 발견이나 벤처 투자에서는 미지의 가능성이
엉뚱한 보상을 베풀어 주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어떤 희귀한 사건에서는
대체로 잃을 것은 거의 없지만 얻을 것은 많기 때문이다.

7. '사회과학'의 상식과는 정반대로 대부분의 발견이나 발명은 의식적으로 계획하거나
설계하지 않은 상태에서 얻어진다. 이것들이 바로 검은 백조다. 따라서 탐사나 경영은
하향식 계획에 의존하는 대신 기회가 스스로 모습을 드러낼 때까지 닦고 조이고
기름치는 일에 힘을 쏟을 필요가 있다. 그래서 나는 마르크스나 애덤 스미스의 후예들과
견해가 다르다.

8. 자유시장이 작동하는 것은 기술이 뛰어난 자에게 주어지는 보상 혹은 인센티브 때문이
아니라 누구든 공격적인 시행착오 끝에 행운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공 전략은 간단하다.
최대한 집적거려라.
그리하여 검은 백조가 출몰한 기회를 최대한 늘려라.
-출처: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블랜스완>, 동녁사이언스, pp.7-27.

[예병일의 경제노트] 실패를 좋은 친구로

39년 감독 생활 동안 나는 패배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야구인생 동안 10번이나 맡은 감독이지만, 그 중 7번은 불명예 퇴진이었다. 2002년엔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고도 구단과 불화를 빚어 옷을 벗었다. 하지만 좌절하지는 않았다. 패전과 실패는 감독의 좋은 친구가 아닌가. 그 친구들이 토대가 되어 더 발전하는 법이다.

'역경이 오면 역전을 노려라' 중에서 (조선일보, 2008.12.19)



예전에 링컨의 '실패 이력서'가 화제가 된 적이 있었지요. 누가 보아도 '성공한 대통령', '위인'인 링컨이지만, 그의 이력서를 살펴보면 '실패' 로 얼룩져 있었습니다.

22세에 사업에 실패. 23세에 주의회 의회선거에서 낙선. 24세에 사업에서 또 실패. 25세에 주의회 의원에 당선. 26세에 사랑하는 여인을 잃음. 27세에 정신분열증으로 고생. 29세에 의회 의장선거에 낙선. 34세에 국회의원에 당선. 39세에 국회의원선거에서 낙선. 45세에 상원의원 선거에서 낙선. 47세에 부통령 선거에서 낙선. 49세에 상원의원 선거에서 낙선.... 51세에 드디어 대통령에 당선.

지난해에 이어 올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룬 SK의 김성근 감독. '성공한 야구감독'인 그도 알고보니 실패의 경험이 많았습니다. 39년 감독생활 동안 모두 10번이나 감독을 맡았었지만, 그 중 7번이 '불명예 퇴진'이었던 것입니다. 7번이나 불명예 퇴진을 당하며 그는 어떤 생각을 했기에 좌절에 빠지지 않고 '성공한 감독'이 되었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실패와 역경을 좋은 친구로 삼아, 실패에서 배우고 역경에서 더욱 강해진 사람들.
한 두번의 실패로 절망하고 좌절에 빠지는 우리들에게 그들은 해줄 말이 많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