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12일

소니 에릭슨의 하이엔드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X1' 리뷰

출처 : http://choboweb.com/872




 


얼마 전 소니 에릭슨의 블로거 간담회를 통해 현재 출시 준비 중인 엑스페리아 X1을 잠시 만져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슬라이딩 쿼티 키패드와 독특한 패널 인터페이스로 무장한 도시적인 느낌의 스마트폰인데요.  추후 실버와 블랙 버전으로 출시한다고 합니다.




 


일단 제원을 보면..



  • 3인치 WVGA (800X480)

  • 슬라이딩 쿼티 키보드 & 옵티컬 조이스틱 (터치패드)

  • 블루투스, 와이파이, GPS

  • 내장 메모리 400MB, 외장 메모리 4GB (최대 16GB 지원)

  • 3.2MP 카메라, 오토포커스

  • 3.5파이 이어폰 단자

  • 미니 USB 단자로 충전 & 데이터 싱크 동시 지원

  • 1500mAh 배터리 2개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 특징으로는..



  • 윈도우 모바일 6.1

  • 9개의 X패널 인터페이스 (한국형 XPERIA 패널, 한글화된 SPB 패널, 다음 패널 탑재)

  • 한국 전용 소프트웨어 : 파워딕, 웹서핑

  • T맵

  • SKY II 입력 도구






 


<엑스페리아 X1의 매력>




 


슬라이드 쿼티 키보드


엑스페리아 X1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역시 이 유선형으로 펼쳐지는 쿼티 키패드를 들 수 있습니다. 손의 동선과 시야각을 고려한 유선형 디자인도 일품이지만 키감 자체도 크기를 고려하면 그리 나쁜 편이 아닙니다. 쿼티 키패드의 빠르고 정확한 입력은 익히 알려진 장점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작은 크기에만 익숙해만 진다면 문자 작성이나 웹서핑을 안정적인 자세로 피로감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키패드를 펼치면 자동으로 가로모드 전환이 되며 이 상태에서 우측 사이드에 있는 광학조이스틱과 함께 한결 효율적인 네비게이션이 가능해집니다. 자연스럽게 왼손으로 키패드를 타이핑하며 오른손의 조이스틱으로 메뉴를 선택하거나 웹페이지의 링크를 빠르게 클릭할 수 있네요.





 


또 이렇게 어두운 환경에서는 자체 발광 센스를.. ^^;





 


현재 사용 중인 옴니아와 X1의 크기를 비교해 봤습니다 쿼티 키패드가 들어갔지만 두께에서 그렇게 심한 차이는 안나는군요. 다만 화면 크기에서는 역시 옴니아가 시원시원한 맛이.. :)







 


고해상도 터치 스크린 & 고출력 스피커


3인치 WVGA(800X480) 고해상도 스크린으로 선명한 화질의 영상을 출력할 뿐만 아니라 자체 스피커도 휴대폰치고는 꽤나 풍부한 음성을 들려줍니다.





 


3D 그래픽 가속기


3D 가속칩이 들어있어 Xtrakt 같은 3D 게임이 아주 부드럽게 돌아갑니다. 또 옴니아와 다르게 기본적으로 자바를 지원해 다양한 자바 게임을 즐길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네요.





 


3.5파이 이어폰 단자


아무 이어폰이나 마음껏 꽂을 수 있도록 3.5파이 이어폰 단자를 겸비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 당연한 것인데 자기네만의 규격에 빠진 제조사들이 많다 보니 자연스레 장점이 되는군요.. –_-





 


미니 USB 충전 단자


사실 옴니아 쓰면서 가장 불편했던 부분이 번들 케이블로는 충전과 동시에 데이터 싱크가 불가능 하다는 것이었습니다.  PC와 연결해서 작업하다가 배터리 닳으면 다시 충전 해야 되고.. 이거 여간 불편한 게 아니더군요. 반면 엑스페리아 X1은 미니 USB 단자를 통해서 PC와 연결 상태에서도 동시 충전이 되기 때문에 이런 목적을 위해 별도의 케이블을 구매할 필요가 없습니다. 국제 규격을 준수하는 외산 스마트폰이다 보니 이런 점에서는 확실히 좋군요.





 


넉넉한 배터리


1500mAh의 큼직한 배터리를 자랑하며 국내 스펙에는 한 개가 더 추가로 제공된다고 합니다. 전원을 많이 잡아먹는 스마트폰의 특성을 생각하면 현명한 결정이라고 생각되는데요. 1440mAh를 탑재한 옴니아와 용량 면에서는 많은 차이가 안나지만 전원 관리 효율이 뛰어난 건지 옴니아보다 조금 더 오래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참고로 X1의 경우 배터리를 제거해야 외장 메모리를 삽입할 수 있는 슬롯이 나타납니다.)




 


 





 


터치 X패널


X1이 여타 다른 윈모폰과 소프트웨어적으로 가장 차별화 되는 부분이 바로 패널 인터페이스입니다. 패널은 SPB 패널처럼 쉘 자체로 만들거나 MyPC 패널 같이 단일 프로그램으로 구성할 수도 있고, Daum 패널처럼 즐겨찾기를 엮어놓은 형태 등.. 단축아이콘, 위젯, 소프트웨어 등으로 구성한 좀 상위 개념의 바로가기 인터페이스입니다. 터치 다이아몬드가 터치플로 인터페이스로 유명하다면 엑스페리아에는 X패널 인터페이스가 있는 거죠.

아무튼 소니 에릭슨이 스마트폰은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해서 내놓았다고 하는데요. 최대 8개까지의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본인이 원하는 기능을 빠르게 접근하거나 다양한 레이아웃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점에서 일단은 앞으로의 가능성 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네요.     




 


먼저 패널은 하단의 X Panel 버튼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별다른 패널 종료 버튼은 없고 X Panel 버튼을 누르면 항상 패널 화면으로 이동하며 이전 패널이 자동으로 종료되는 방식입니다. 가로모드도 잘 지원하며 커버플로우 방식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하단 스크린샷은 클릭하면 확대)


 


 




 


커스터마이즈 메뉴입니다. 기본 윈도우 모바일 쉘 외에 최대 8개까지의 패널을 바꿀 수 있습니다.


 


 




 


추가 패널을 클릭하면 오페라 브라우저가 구동되면서 패널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현재 7개의 패널을 추가로 설치할 수 있는데요. PC 브라우저로 홈페이지에 접속해 직접 cab 파일을 받아 설치해도 됩니다.


 




 


그럼 엑스페리아에서 제공하는 패널들을 살펴볼까요. 일단 설명이 필요 없는 윈모 투데이 패널과 한글화 된 SPB 패널입니다. SPB Mobile Shell은 $29.99에 팔리는 상용 애플리케이션으로 다소 무거운 게 단점이지만 그래도 투데이 화면 꾸미는데 이만한 프로그램이 없죠.. ^^;


 




 


SPB 외에 소니 에릭슨 자체적으로도 2가지 패널을을 제공합니다. 둘 다 비슷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하나는 시계 중심, 하나는 일정 중심으로 디자인에 차별화를 주었습니다.


 




 


SKT에서 발매하는 만큼 My Smart 패널이 탑재되어 있고, 메일/뉴스/티스토리 바로가기의 묶음인 다음 패널도 들어있습니다.


 




 


터치 다이아몬드의 터치플로 인터페이스와 닮은 미디어 Xperience 패널입니다. 사진, 음악, 동영상, 게임, 연락처를 빠르게 접근할 수 있으며 깔끔한 네비게이션이 인상적입니다.. ^^


 




 


이어폰을 안테나로 활용해 라디오를 듣는 라디오 패널과 그냥 금붕어들이 터치에 반응하는 시계 패널입니다. 그나저나 라디오 패널은 방송국 저장이 안 되는 듯..;;   


 




 


My PC 패널을 이용하면 원격으로 PC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데스크탑 클라이언트를 별도로 설치해야 하고 호스트 설정은 간편하게 자동으로 구성됩니다. 접속과 반응 속도도 그닥 느리지 않아 한번만 설치해두면 요긴하게 쓸 수 있겠네요.


 




 


이밖에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여러 패널 중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Evernote 패널입니다. 데스크탑, 웹, 모바일을 통째로 동기화하는 노트 솔루션으로 무료 사용자는 약간의 용량 제한이 있지만 노트나 아이디어 정리, 스크랩 용도로 정말 최강입니다.


 


 




 


작업관리자


윈도우 모바일은 기본적으로 X 버튼을 눌렀을 때 프로그램 종료가 아닌 최소화를 시키는데요. 계속 작업하다 보면 어느 순간 종료되지 않은 프로그램이 쌓여서 리소스 관리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이런 불편함에 대한 배려인지 엑스페리아 X1에는 X 버튼으로 작업을 실제 종료시키고 리소스 관리를 좀 더 편하게 해주는 작업관리자를 포함시켰습니다.


 




 


내장 애플리케이션


Collins Cobuild 영영사전이 포함된 파워딕, 웹페이지를 서버에서 압축해서 보내주는 빠른 속도의 브라우저 “웹서핑” 등 엑스페리아 X1에서 눈여겨 볼 애플리케이션 스샷들입니다.



  










 


<엑스페리아 X1의 아쉬운 부분>




 


느린 로딩과 화면 전환 속도


CPU 사양과 최적화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부팅 속도, 프로그램 구동 속도, 패널의 화면 전환 속도에서 일단 한 박자씩 느린 느낌입니다. 아주 못 참을 만큼은 아니지만 벤치 대상인 옴니아나 터치 다이아몬드에 비교했을 때 약간의 딜레이가 있는 느낌이 아쉽습니다.




 


부족한 패널 숫자


엑스페리아 X1의 핵심 기능이라고 할만한 패널 숫자가 아직은 많이 부족한 느낌입니다. 외부 개발자 SDK를 통해 시간이 지나면 점차 해결되겠지만 해외 출시 시점이 이미 3개월이 넘었는데도 다운로드 가능한 패널이 7개 밖에 안 되는 건 솔직히 좀 빈곤한 느낌이네요.. ㅡ.,ㅡ;

또 윈도우 라이브 패널의 경우는 설치가 잘 되었는데도 실행이 안되는 등 약간의 호환성 문제가 있었고, 윈도우 모바일 투데이 화면 말고 SPB 패널 같은 다른 패널을 부팅 시의 투데이 화면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수정되면 좋겠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해외 유저들 사이에서는 이미 비공식 패널을 만드는 움직임이 있네요. 유튜브 패널을 만든 게 있어서 설치해 봤는데 한국 X1과는 아직 호환이 안 되는 듯.. 그리고 유저 스스로 HTML 패널을 만드는 툴도 나와있고 아무튼 움직임 자체는 꽤 활발한 것 같습니다.) 




 


평범한 성능의 카메라


320만 화소에 오토포커스 지원이라 어느 정도 무난한 성능은 나오지만 일단 셔터 스피드가 느린 느낌이고 플래쉬가 없는 것도 아쉽습니다. 그래도 화소수에 비해 화질은 무척 뛰어난 편이고 번쩍 터지는 플래쉬는 없지만 조명 라이트가 있어 그럭저럭 쓸만합니다. (렌즈 옆의 노란색 부분으로 카메라 메뉴에서 활성화 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 개인적으로 부족하다고 느낀 것들..



  • 고급스러운 실버 외형에 안어울리는 플라스틱 버튼

  • 왼쪽 구석으로 밀려있는 통화 버튼이 너무 작음

  • 오른쪽 통화정지 버튼을 애플리케이션 닫는 용도로 못 쓰는 것

  • 내장 메모리 400MB에 번들 외장 메모리 4GB는 멀티미디어 용도로는 조금 부족한 용량 같음

  • 조이스틱 역활의 네비게이션 패드가 있지만 옴니아 같은 전용 마우스 포인터 애플리케이션이 없는 것

  • 햅틱 피드백이 없어서 터치하는 재미가 부족 (자꾸 옴니아와 비교해서 죄송.. –_-;;)






 


<총평>


이상으로 엑스페리아 X1을 대략 살펴보았는데요. 경제 제품에 비해 다소 느린 속도와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내세운 X패널의 대중 호응도가 미지수이긴 하지만 일단 소니라는 브랜드 인지도와 쿼티 키패드의 매력만으로도 어느 정도 골수 팬층을 확보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실제로 몇일 동안 엑스페리아를 들고 다니면서 쿼티 키패드를 썼더니 옴니아의 소프트 키보드가 영 불편하게 느껴지더군요.. ;;


또 SKT가 옴니아 유저에게 줬던 무료 멜론폰 서비스 같은 혜택도 X1 성공의 관건이겠고, 그 중에서도 아직 공식 발표는 안나왔지만 80만원대로 알려진 가격이 가장 큰 변수가 되겠죠.. –_-




 


그나저나 엑스페리아 X1의 문자 메시지 버튼은 왠지 지메일 아이콘의 필이 납니다. 처음 간담회에서 봤을 때 지메일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된 줄 알고 깜짝 놀라 질문하고 금방 무안해졌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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